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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2상 발표 앞둔 SK바사, 선구매까지 갈까?

등록 2021.09.28 09: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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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상 결과로 이뤄졌던 글로벌 백신들의 선구매 계약
"CEPI이 지원, 개발된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도 선구매 기대"
"미국·유럽, 서두를 필요 없어…아직 시기상조"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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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해 R&D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코로나19 백신 임상 2상 결과 발표를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가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선구매 계약 기회까지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0월 이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번에 1상 결과가 발표됐고 10월 내 데이터를 분석해 2상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며 "연구 결과를 어떤 방식으로 발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K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코로나 백신의 3상을 수행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건강한 성인 80명 대상 임상 1·2상 stage1 결과 GBP510과 면역증강제를 함께 투여한 투약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100%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중화항체 유도 수준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청 패널 대비 5~8배 넘었다.

안전성 측면에선 GBP510 투약과 관련성 있는 중대한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령자까지 포함된 stage2 참여자 247명에 대해서도 투약을 마치고 안전성을 추적 관찰 중이다.

이번 2상 결과 발표가 관심을 받는 것은 첫 국산 코로나 백신의 가능성을 볼 수 있을 지와 함께 선구매 계약의 가능성 때문이다. GBP510은 감염병대응혁신연합(CEPI)이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지원하고자 가동한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돼 개발이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백신의 개발 비용은 빌&멜린다게이츠재단과 CEPI가 지원해왔다. 개발 초기부터 총 2억1370만 달러(한화 약 2450억원)를 지원해왔다. 이 중 약 1억7000만달러가 3상 등에 활용된다.

그동안 글로벌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선구매 계약이 2상까지의 결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던 만큼 SK바사 백신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8월 보고서에서 "3상 임상 중에 선구매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노바백스나 큐어백도 수억도즈의 선구매가 이미 이뤄져 있으며, 한국의 제넥신도 임상 2상 중에 인도네시아로부터 1천만도즈의 선구매 계약을 받아낸 바 있다. CEPI의 지원 아래 글로벌 기대를 받고 있는 GBP510도 선구매 계약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선구매 가능성을 언급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신영증권 이명선 연구위원은 "아직 임상 3상 중이고, 미국·유럽 등이 선구매를 서둘러야 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며 "GBP510은 개발 성공 시 국내에 안정적인 공급의 의미가 크다. 선구매 계약을 언급하기엔 일러 보인다"고 말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SK의 백신은 빌&멜린다게이츠재단과 CEPI의 지원으로 개발된 만큼 개발 성공 시 그만큼 공익에 기여해야 한다"며 "선구매 수주를 못하더라도 공급·판매할 지역과 기회는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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