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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가는 농가에 老부부만…65세 이상 43%·2인 가구 54%

등록 2021.09.2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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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2020년 농림어업 총조사 결과 발표
농가 인구 20년 동안 403만→231만명 줄어
고령인구 10명 중 4명 넘어…전체 인구 3배
어가는 10만명 밑돌아…중위연령 60세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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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마늘 수확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2000년대 들어 농촌 인구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고령화 속도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인구는 같은 기간 두 배로 늘었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40대였던 농가 중위연령(전체 인구를 연령 순으로 나열할 때 정 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은 환갑을 넘었다. 2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두 배에 달하는 등 비어가는 농촌을 지키는 노부부가 늘고 있다.

통계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0 농림어업 총조사 결과(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농업에 종사하는 전체 인구는 231만4000명으로 이전 조사가 이뤄진 2015년 256만9000명 보다 9.9%(25만5000명) 줄었다. 2000년 400만명(403만1000명)이 넘었던 농촌 인구는 20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농가 인구의 비중도 2000년 8.8%에서 지난해 4.5%로 급감했다.

고령화 문제는 농촌 지역에서 더욱 심각하다. 65세 이상 농가 고령 인구 비율은 42.3%로 집계됐다. 2015년 38.4%보다 3.9%포인트(p) 늘었다.

2000년 조사에서 21,7%였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배 늘었다. 전체 인구 중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16.0%) 보다 3배가량 많아 고령화가 더욱 심각하다.

2000년만 해도 농가 중위연령은 40대(49.9세)였으나 2015년 조사에서 처음 60세(60.1세)를 넘어선 뒤 지난해에는 62.4세로 환갑을 훌쩍 넘었다.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도 갈수록 심해져 농가 경영주 평균 연령은 2000년 58.3세에서 2015년 65.1세로 증가한 뒤 지난해 조사에서는 66.1세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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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231만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5%를 차지했다. 중위 연령은 62.4세로 2000년 49.9세에 비해 12.5세나 높아졌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농가 규모는 103만5000가구로 2015년 108만9000가구 보다 4.9%p 감소해 다음 조사에서는 100만 가구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평균 가구원수는 2.2명으로 2015년 2.4명에서 0.2명 줄었다. 2인 가구 비율은 53.9%로 늘어나 전체 평균(28.0%)의 두 배에 달했다. 비어가는 가는 농촌 지역에 노부부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가구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가와 마찬가지로 어가도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어가 규모는 4만3000가구로 2000년 8만2000가구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어가 인구도 25만1000명에서 3분의 1가량 줄어든 9만7000명으로 10만명을 밑돌았다.

어가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은 36.1%로 2015년 30.5%보다 5.6%p 증가했다. 고령화 추세로 어가 중위 연령도 처음으로 60세(60.8세)를 넘겼다.

임가는 10만3000가구로 2000년 들어 처음으로 10만 가구를 넘었다. 임가 인구도 23만3000명으로 2015년 21만7000명 보다 7.2% 증가했다.

통계청은 "임가는 임산물을 재배하는 농가와 육림업, 채취업 등 순수 산림 경영 가구를 포함한다"며 "임산물은 다른 작물에 비해 재배가 용이하고, 판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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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벼 수확 모습. 2021.09.14.
jtk@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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