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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청소년 정신건강 빨간불

등록 2021.09.28 14: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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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신건강 상담 건수 2019년에 비해 30% 늘어
10대 공황장애 4년 전의 2배…우울증 64%↑
"청소년 정신상태 살필 수 있는 시스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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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코로나19 상황이 1년 반 넘게 지속되면서 청소년들이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청소년 1388 상담건수'에 따르면 2021년 8월까지 '정신건강' 항목의 상담 건수는 14만1464건으로 월 평균 1만7683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팬데믹 전인 2019년에 비해 30% 증가한 수치다.

청소년들이 공황장애나 우울 관련 질병으로 진단 받은 수도 급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한 '건강보험 특정 질병별 진료현황'을 보면 10대 공황장애 환자는 지난해 4582명으로 4년 전 2248명에 비해 약 2배나 늘었다. 우울 관련 10대 환자 수도 지난해 2만9718명으로 같은 기간 동안 64% 증가했다.

특히 10대 여성 청소년이 큰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10대 여성 공황장애 환자는 1559명으로 지난 5년간 3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10대 남성 공황장애 환자(922명)는 2.14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10대 여성 청소년 우울 관련 환자 수는 1만32명으로 5년간 2.21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10대 남성 청소년 환자(5135명)는 1.45배 늘었다.
 
코로나19 시기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자살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8일 사회관계 장관회의에서 지난해 10·20대 자살 사망자 수가 1772명으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시기의 심리적 어려움은 전 생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심리 방역을 위해 국가적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신 의원은 "코로나19로 청소년들의 학교 안전망이 취약해진 상태이고 어떤 원인에 위해 청소년들이 정서적 취약 상태에 도달했는지 국회에서 심층조사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며 "정서상태를 더 면밀히 살필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시스템 마련이 중요한 만큼 예산과 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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