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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50억에 국힘, 당 안팎서 '동네북 신세'

등록 2021.09.29 07:00:00수정 2021.09.29 08: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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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게이트'→'국힘게이트'로 전세 역전
곽상도 문제 지도부 인지하고도 묵인 비난
與, 장제원 子 엮어 '아빠찬스' 프레임 가둬
탈당 곽상도, 의원직 사퇴 거부하며 버티기
온라인 상엔 '아빠의힘''오십억게임' 패러디
당원게시판도 시끌 "郭 영구복당 금지결의"
"정치인생 걸어라" "이준석 뭐하나"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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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곽상도 의원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일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포스터가 온라인 상에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대장동 게이트'로 여권을 압박해 대선 구도를 유리하게 끌어가려던 국민의힘이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논란으로 전세가 역전될 최대 위기에 처했다.

당 지도부가 해당 사안을 사전에 알고도 사실상 묵인했다는 비판과 함께 특히 '불공정' 이슈에 민감한 2030세대의 표심까지 이반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당장 민주당은 곽상도 의원 아들 문제부터 윤석열 캠프의 장제원 의원 아들문제까지 들고 나와 '아빠 찬스' 프레임으로 전면 공세를 펴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50억 퇴직금에 이어 화천대유 관계자들의 곽 의원 후원금 쪼개기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이재명 게이트'에서 '국민의힘 게이트'로 옮아가자 이준석 대표는 귀국 직후 곽 의원에 대한 제명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에서 야권을 향해 표를 몰아준 2030없이는 대선에서 야권의 승리를 이뤄낼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등 당 대선주자들도 한목소리로 대장동 개발의혹은 '이재명 게이트'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고, 하태경 최재형 후보 등은 '곽상도 리스크'부터 제거해야 한다고 힘을 싣고 있지만 곽 의원의 '결단' 없이는 전세를 뒤바꾸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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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장동 사태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출석하지 않아 빈자리가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28. photo@newsis.com



그러나 곽 의원은 사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곽 의원은 28일 "대장동개발사업과 관련한 수사에 성실히 임해 진짜 주인이 누군지 밝히겠고, 결과에 따라 책임 질 부분이 있으면 어떤 조치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탈당으로 1차적 책임을 진 만큼 국민의힘에서 요구하는 '선당후사'가 아닌 '선수사후거취표명'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여론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누구인가보다 '50억 퇴직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030이 주도하고 있는 온라인 상에는 국민의힘 당명에서 '국민'을 '아빠'로 바꿔 '아빠의힘'이라고 풍자하는 글들이 퍼지고 있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게임'에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을 결부시켜 '오십억게임' 등의 패러디도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당원들도 곽 의원을 탈당 전에 징계하지 못한 당 지도부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를 비판하거나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당원은 "이 대표는 이번 대선에 정치인생을 걸어도 모자랄 판에 왜 대여투쟁에 나서지 않나"라며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당원은 "삭발을 하든 단식을 하든 목숨 걸고 특검을 해야한다"며 "혹여 야당에 돈 받은 의원이 있으면 이번에 다 털어내라"고 주문했다.

"퇴직금 50억, 이거 어떻게 극복할건가. 진짜 정권교체 가능한건가" "이러다 민주당한테 진짜 밀린다. 장제원도 곽상도도 빨리 처리하라" "지도부는 정권교체할 의지가 있는건가. 무능하게 앉아서 50억으로 끝낼건가" 등의 정권교체 위기론을 제기하는 글들도 다수였다.

곽 의원에게도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한 당원은 "기껏 2030세대가 응원해줘서 지지율이 40%까지 만들어놨는데 곽상도가 한방에"라고 했고, 또 다른 당원도 "곽상도 의원이 조국가족 사기단의 범죄와 위선을 파헤칠때 박수쳤는데 화천대유로 들통난 그의 위선에 충격 받았다"라고 했다. "이미 탈당 처리됐더라도 징계위를 열어 영구복당금지 결의라도 하라"라는 글도 있었다.

당 경선 후보들의 네거티브를 비판하는 글도 등장했다.

한 당원은 "국민들은 바꿀 준비가 됐는데 후보들은 준비가 안돼 있는 것 같다"며 "비리는 비리대로 터져 역풍 맞고 토론회는 배신자 싸움, 장학퀴즈, 내부 총질 뿐이다. 이번에 정권 교체 못하면 모두 폭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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