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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일으키는 망막박리…10년 새 80% 이상 증가

등록 2021.09.28 18: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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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도근시·젊은층 눈수술 증가·고령화 등 원인
방치하면 실명 이르기도…맞춤형 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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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갑작스런 시력저하로 안과를 방문한 후 망막박리로 진단받은 환자의 망막 신경. (사진= 김안과병원 제공) 2021.09.28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지는 망막박리는 방치할 경우 영구적인 망막 위축으로 이어져 실명에 이르거나 안구가 위축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망막박리 환자 수는 9만7천45명으로 2010년 5만3148명 대비 82.6%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2만4602명)가 전체의 2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2만4134명), 40대(1만3624명), 20대(1만2503명) 순이었다.

80세 이상은 2010년 대비 무려 두 배 이상(207.2%) 늘었다. 60대(149.6%), 70대(124.1%), 50대(122.4%)가 뒤따랐다. 반면 9세 이하 망막박리 환자 수는 14.5% 감소했다.

망막박리의 원인은 스마트폰 사용 증가 등에 따른 고도근시 환자의 증가, 렌즈 삽입술·백내장 수술 등 젊은층의 안구 수술 증가,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고도근시 환자는 망막박리가 일어나기 쉽다. 안구 수술도 망막박리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노화로 인한 유리체 액화도 망막박리 발생의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망막박리 초기에는 눈앞에 점 또는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비문증, 눈앞이 번쩍거리는 광시증이 생길 수 있다. 병이 진행될수록 그림자나 커튼을 친 것처럼 보이는 시야 장애가 발생하고,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까지 박리가 일어나면 심각한 시력저하가 발생한다. 오래 방치할 경우,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망막박리는 원인에 따라 열공성, 견인성, 삼출성 망막박리 3가지로 나눠진다. 열공성 망막박리는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형태로, 망막전층의 구멍(열공)으로 인해 신경상피가 망막색소상피와 분리되고 그 사이에 액체가 차게 돼 발생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유리체가 떨어지는 현상인 후유리체 박리가 있다. 이 밖에도 고도근시, 안내수술, 안구 좌상, 천공상, 안내염증, 맥락망막결손 등으로 발병할 수 있다.

견인망막박리는 망막 안쪽에서 망막을 당기는 힘이 발생할 때 망막이 분리돼 발생한다. 당뇨망막병증, 증식유리체망막병증, 관통상, 미숙아망막병증 등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삼출망막박리는 망막 자체나 맥락막, 망막색소상피 질환으로 인해 망막 아래 액체가 고여 발병한다.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특발성포도막삼출증후군, 후공막염, 악성 고혈압 등이 원인이 된다.

망막박리는 안과에서 응급질환으로 간주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수술로 치료한다. 눈 바깥에서 접근해 시행하는 공막돌륭술과 공막두루기술, 눈 안으로 접근해 시행하는 유리체절제술이 있다. 비수술 치료 방법인 기체망막유착술은 안구 내로 기체를 주입하는 시술법으로 현재 거의 시행하지 않고 있다.

최문정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전문의는 “망막박리는 치료가 늦으면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중증 안과질환인 만큼 증상을 느끼면 바로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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