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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내림세…브렌트유, 장중 배럴당 80달러 넘기도

등록 2021.09.29 08: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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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스미스=AP/뉴시스]지난 4월 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9.29.

[골드스미스=AP/뉴시스]지난 4월 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9.2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국채금리 상승 속 하락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센트(0.21%) 떨어진 배럴당 75.29달러에 마감했다.

11월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배럴당 80.75달러까지 상승했다가 배럴당 44센트(0.6%) 하락한 79.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약 3년 만에 장중 배럴당 80달러를 넘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빠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날 1.567%까지 올랐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급락했다. 기술주들은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피했다.

씽크마켓 파와드 라자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가 잠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은 유가가 너무 강해졌다는 점을 깨닫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공동편집자는 이날 뉴욕증시를 강타한 위험회피 자금 흐름이 다른 산업 원자재 가격도 끌어내렸다고 풀이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도 수요 전망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3로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만 리치는 브렌트유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근거로 유가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공급 우려는 단기물과 장기물 간의 스프레드에서 뚜렸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ING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은 브렌트유 2021년 12월물의 프리미엄이 2022년 12월물 대비 7달러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8월 4달러에서 오른 것이다.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협의에 주목하고 있다. OPEC은 공급 확대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내주 석유장관 회의에서 하나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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