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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PB스낵 인기…부동의 1위 새우깡 밀어냈다

등록 2021.09.29 1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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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바프허니버터팝콘, 9월 스낵 판매 1위… 50일 만에 60만개

올 PB 스낵 매출 70% ↑…스낵 중 PB 매출 비중 20% 돌파

내달 PB스낵 표준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칼라, 포장재 변경

세븐일레븐, PB스낵 인기…부동의 1위 새우깡 밀어냈다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세븐일레븐 스낵 카테고리에서 부동의 1위인 국민 과자 새우깡을 제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1위를 거머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인공은 지난 8월 중순 견과류 전문업체 길림양행의 베스트 상품 '허니버터 아몬드'와 협업해 출시한 '세븐셀렉트 바프허니버터팝콘'이다.

세븐일레븐은 바프허니버터팝콘이 출시된 후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하며 9월 스낵 판매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바프허니버터팝콘은 하루 최대 1만5000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이 60만개를 돌파했다.

이 상품은 바프(HBAF)의 대표 상품인 '허니버터 아몬드' 시즈닝을 활용해 만든 허니버터맛 팝콘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한 식감을 자랑하며 국산벌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넣어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지난 6월 길림양행과 차별화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출시한 첫 번째 콜라보 상품이다.

지난 7월 출시한 '세븐셀렉트 숏다리오잉'도 스낵 판매 4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 마른안주 1위 '숏다리'와 롯데제과 오징어과자 '오잉'이 뭉쳐 탄생한 콜라보 상품으로 바삭한 오잉과자에 숏다리맛 시즈닝을 넣어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동반 구매한 상품은 주로 카스, 클라우드, 테라 등 주류로,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다.

바프허니버터팝콘과 숏다리오잉의 인기로 PB스낵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세븐일레븐 스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오른 반면 PB스낵 매출은 70.8% 대폭 뛰었다. 스낵 카테고리에서의 PB 매출 비중은 지난해 9월 13.8%에서 올해 20%를 돌파했다. 현재 20여종의 PB스낵을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간편한 안주거리로 스낵 과자 매출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세븐일레븐은 PB스낵의 성장세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다음 달 PB스낵의 표준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을 단행할 계획이다. 통일돼 있는 파스텔톤 디자인을 상품별로 밝고 화려한 원색 칼라를 다양하게 적용해 시각적 인지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포장재는 친환경 상품의 확대 차원에서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포장재로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소비자에게 맛있고 안전한 스낵을 제공하겠다는 의미의 '스낵King' 마크도 표기한다. 스낵킹은 스낵의 강자라는 뜻과 함께 스낵을 먹는 행위(ing)를 일컫는 중의적 표현이다. 상품 패키지 후면에는 상품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나 기타 특장점, 중소 파트너사와 함께 좋은 상품을 만들어 동반 성장한다는 의미의 '동행 프로젝트' 문구 등도 표기한다.

장채윤 세븐일레븐 과자 담당 MD는 "바프허니버터팝콘은 SNS를 중심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상품 콘셉트나 맛 등에서 모두 호평을 얻으며 출시와 함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콜라보 중심의 차별화 PB스낵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동시에 PB스낵에 대한 증정∙할인 행사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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