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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아동학대 부모 대상 전문교육·모니터링 시범운영

등록 2021.09.29 10: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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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아동학대 가해 부모를 대상으로 한 전문교육과 사후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시아동보호종합센터,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 부산대·신라대 교수 등과 협업해 오는 10월 1일부터 약 2개월 동안 '아이사랑 부모교육'을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아이사랑 부모교육'은 아동학대로 신고된 가해 부모 중 희망자에 한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아동보호종합센터가 5주 동안 아동학대 인식개선, 행동적 양육기술훈련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산경찰·아동보호종합센터·대학교수가 공동제작한 교육프로그램을 활용, 아동보호종합센터이 위촉한 전문강사가 해당 가정에 직접 방문해 교육·상담을 진행한다.

또 필요한 경우 피해아동에 대한 심리치료도 병행하며, 이때 전문가가 교육의 수퍼바이저로 참여해 상시상담 및 사례 감독하며 교육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교육 이후에도 주기적 모니터링(교육 종료 3개월·6개월 이후)을 통해 교육내용이 실제 가정 내 자녀 양육 시 잘 적용될 수 있도록 코칭해 재발방지에 주력한다.

교육 결과는 체계적인 감수절차를 거쳐 이를 수사단계에서 활용하는 등 향후 처분 결정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아이사랑 부모교육 시범운영과 관련, 부산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 및 15개 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은 수사 중인 아동학대 가해 부모 중 희망자 20명을 교육대상자로 선정해 시범 운영하고, 이후 결과 분석과 문제점 보완 등을 거쳐 내년부터 매년 200여 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아이사랑 부모교육은 아동학대 재발방지와 원가정 기능회복을 목표로 아동학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민·관이 협업해 적극적으로 조기에 개입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아동학대사건 중 약 80% 가량이 가정에서 부모에 의해 발생하고 재학대율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사건 발생 이후 검찰·법원 단계에서 비로소 임시조치·수강명령 등 처분이 이뤄지기 때문에 가해 부모에 대한 별다른 조치 없이 피해아동이 다시 가정으로 복귀하는 상황에서는 기존의 피해아동 보호·지원 중심의 대응 방식이 근본적인 재발방지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부산경찰청과 뜻을 같이 한 부산시의회는 부모 등 아동학대 행위자 대상 교육 근거가 명문화된 '부산시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지난 15일 가결했으며, 아동보호종합센터·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내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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