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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코로나19 중증화 위험 반으로 줄이는 경구약 개발"

등록 2021.10.01 20:28:03수정 2021.10.01 21: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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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머크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경구 치료제

[AP/뉴시스] 머크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경구 치료제

[워싱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제약사 머크는 1일 실험 중인 코로나19 경구 치료제가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 위중화를 반으로 줄였다면서 미국 등 여러 나라 보건 당국에 약제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당국의 승인을 얻으면 머크 약제는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첫 알약이 된다. 지금까지 미국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는 모두 정맥주사나 일반 주사 형식이다. 

머크와 파트너 리즈백 바이오테라퓨틱스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로 이름 붙여진 약을 감염 후 5일 안에 복용한 환자들은 가짜 약을 든 환자에 비해서 입원과 사망 비율이 반으로 줄었다.

이 초기 실험은 경증 혹은 이보다 강하나 온건한 편인 코로나19에 걸린 775명의 성인을 추적했는데 이들은 당뇨, 비만, 심장 질환 등의 기저 건강 문제로 중증화될 위험이 높은 환자였다.

실험 약제를 먹은 환자 중 7.3%가 입원했거나 30일 안에 사망했다. 가짜 약 복용에서는 14.1%가 그랬다.

제약사가 공개한 실험 결과는 아직 동일한 능력을 갖췄으나 중립적인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지 않았다.   

미국은 항바이러스 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승인했으며 항체 요법제 3가지의 긴급 사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들 약제는 모두 병원에 가서 정맥주사나 주사를 통해 사용해야 한다. 최근 델타 변이 유행으로 이들에 대한 공급이 달리고 있다.

안토니 파우치 박사 등 많은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는 경구 약제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플루엔자 증상이 있을 때 수십 년 동안 사용되어온 타미플루가 좋은 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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