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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기피제' 급식 유치원도 '우수'…"교육청 평가 형식적"

등록 2021.10.05 09:39:07수정 2021.10.05 12: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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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동학대 적발 유치원 60곳중 58곳 '우수'
22건 적발된 유치원은 교직원 평가 9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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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지난 5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5.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5월 교사가 아이들 급식에 모기기피제 성분을 넣는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일었던 서울 금천구의 한 공립 유치원이 교육청 평가에서는 '우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3년간 아동학대 범죄자가 교사로 근무한 유치원 평가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 관련 유치원은 총 60곳이다.

이 중 58곳이 교사 송치 전후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모기기피제 사건이 발생한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코피를 흘리고 복통을 호소하는 등 피해가 확인됐다. 경찰은 유치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근거로 문제의 교사를 구속했다. 그러나 정작 이 유치원은 교육청 4주기 평가에서는 건강 및 안전 평가 항목에서 가장 높은 '우수' 평가를 받았다.

아이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투명 테이프로 입을 막는 등의 아동학대가 발생한 다른 유치원은 교직원 평가 항목에서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았다.

두 어린이의 머리를 잡아 서로 부딪치게 하는 등 22건의 학대가 발생한 유치원의 평가 결과 보고서에는 '원아들이 밝고 안정돼 있으며 교사들과 유아 간 상호작용이 좋다'고 적혀 있었다.

박 의원은 "아동학대가 발생한 58개 유치원 모두 높은 점수를 받거나 우수 평가를 받았다"며 "학부모들은 유치원 알리미와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얻은 정보로 아이들 등원을 결정하는데, 교육청의 형식적인 평가가 드러난 지금 누가 아이를 믿고 맡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유치원 평가 문제를 정확히 짚고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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