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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의 범인인도와 무기밀매 단속 강화 요구

등록 2021.10.06 07: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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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8일 외교장관 회담서 블링컨장관에 요청할 예정
멕시코 마약범의 불법자금 환수등 "평등한 관계"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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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시티=신화/뉴시스] 9월15일 멕시코 독립기념일 축하행사에서 연설을 앞두고 국기를 휘두르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멕시코시티=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멕시코 정부는 미국이 국경지대에서 체포된 사람들의 본국 송환과 무기 밀매 처리 등에 대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8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릴 예정인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앤터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장관은 5일(현지시간) 자신은 미국으로부터 송환되는 용의자들의 추방과 인도를 더 신속하게 해줄 것과 미국에서 국경을 넘어오는 무기들이 더 줄어들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나서서 불법 무기가 미국으로부터 건너오지 않도록 무기 밀매에 대해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특히 양국간 범인 인도에 대해서도 멕시코는 미국에 용의자들을 신속하게 넘겨 주는데 반해, 미국은 그만큼의 속도를 내지 않았다며 "빠르고 확실한 사법처리"를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범인 인도는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또 그 반대의 경우에도 똑같은 속도로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그는 강조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대통령도 미국의 태도에 대해 두 가지 점에 거의 집착하다시피 하고 있다.  첫째, 그는 미국 정부가 멕시코정부의 나무심기 계획을 농부들이 마약조직에 동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상책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동참해주기를 원한다.  하지만 미국정부는 지금까지 이 계획에 냉담한 반응을 보여왔다.

두 번째는 미국이 멕시코의 범죄자들로부터 미국에 흘러들어온 불법 자금을 더 철저히 추적, 압수해서 멕시코로 돌려주기를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원하지만 미국은 역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에브라르드장관은 이 두가지를 모두 이번 회담의 의제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측이 불법자금 추적과 돈의 흐름을 알아내는데 거의 성공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는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과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장관도 동행할 예정이지만 에브라르드는 이번 회담에서는 이민 문제는 주요 의제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멕시코 정부는 전에 멕시코와 미국정부가 협력해오던 메리다협약의 종결을 원하고 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에브라르드 외교장관은 이제 멕시코는 미국의 군사 및 경찰 장비나 원조받는 것이 아니라 더 평등한 양국관계를 원한다고 말했다.

메리다협약은 2008년 처음 체결됐을 때에는 미국이 멕시코에 항공기 원조 등을 해줬지만, 최근 몇년에는 주로 사법단속 훈련과 군사 전문화 훈련 등에 집중되었다.

에브라르드는 " 이제는 두 나라가 상호 존중을 해야할 때이다.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없다면 함께 어떤 일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에 미국 측은 미국내 약물과용 사망자가 2020년 9만3000명으로 증가했는데 그 중 7만 명은 마약과 관련돼 있다면서 멕시코의 마약조직들로부터 유입되는 마약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이 때문에 멕시코와 미국은 이민 문제등에 협력을 해오면서도 최근에는 마약조직 단속과 싸움에도 협력을 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미국 등 외국 요원들의 국내 활동을 제한하고 그들에 대한 처벌 면제도 철폐했다. 

오브라도르 정부는 이제 더 이상 마약조직의 총수들을 체포하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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