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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만배 동생 소환…'유동규팀' 김민걸 회계사도 불러(종합)

등록 2021.10.08 15:22:08수정 2021.10.08 15: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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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화천대유 이사 김모씨 소환 조사

대주주 김만배 형제…자금흐름 파악

오는 11일엔 김만배 소환 조사 예정

'유동규팀' 소속 김민걸 회계사 조사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검찰이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2021.09.29. jtk@newsis.com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검찰이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2021.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가윤 위용성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형제 김모씨를 소환했다. 검찰은 오는 11일 김만배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이날 화천대유 이사 김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동생으로도 알려져 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화천대유의 설립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얻은 수익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등 자금흐름에 대해서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구속한 뒤 관련자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일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를 불렀고, 같은 날 화천대유가 100%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검찰은 오는 11일 김만배씨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김만배씨는 유 전 본부장 등 당시 개발사업을 주도하거나 이에 관여한 인물들로부터 사업 특혜를 받고 대가로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과 자료 등에 나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이러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화천대유의 자금흐름을 파악,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유 전 본부장과 정 회계사의 대질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 등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이 둘의 대질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속 상태인 유 전 본부장은 이날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검찰은 이날 유 전 본부장이 만든 전략사업실의 실장으로 일했던 김민걸 회계사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회계사는 정 회계사와 같은 회계법인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검찰은 김 회계사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당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이유 등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 회계사는 올해 3월 인사에서 팀장급으로 발령이 났는데 소위 '좌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른바 '유동규팀'에 소속된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담당했던 개발1팀 소속 직원들이 최근 검찰에 소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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