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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불가리아에서 온 경기필 9년차 단원 카멜리아 키릴로바

등록 2021.10.10 10: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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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앞으로도 경기필 단원으로 좋은 연주 계속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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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카멜리아 키릴로바.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앞으로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좋은 연주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경기필은 이제 제 음악 인생에서 최우선이 됐어요."

불가리아 출신의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첼로 단원인 카멜리아 키릴로바는 10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필에 대한 애정을 이 같이 밝혔다.

카멜리아는 15년 전 열아홉 어린 나이로 유학온 한국에서 대학원까지 마친 뒤 우연한 기회로 경기필에 입단했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까지 갖춘 9년 차 단원으로 성장한 카멜리아는 한국에서 가정을 이루고, 한국에서 '첼리스트'의 꿈을 펼치고 있다.

카멜리아는 경기필에 입단하게 된 계기를 묻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친한 선배의 제안으로 경기필 객원 연주자로 무대에 오를 기회가 생겼고, 객원 연주를 계기로 경기필에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운 좋게도 그 무렵 경기필 단원 오디션이 열렸고, 합격해 입단했다. 첼로 연주자로서 첫 오케스트라 오디션이었는데 한 번에 합격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경기필은 많은 관객분이 꾸준히 찾는 오케스트라"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경기필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카멜리아는 "코로나19라는 상황에도 공연 티켓이 매진이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 경기필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국내·외 훌륭한 지휘자, 협연자들과 함께할 기회가 많았다. 이런 면들이 단원으로서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는 2015년 경기필 독일 베를린 투어 무대를 꼽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규모가 큰 베를린필하모닉홀에서 경기필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매년 참가하고 있는 교향악축제 무대들도 매번 깊은 인상을 남기곤 한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마시모 자네티 예술감독님의 지휘는 무척 프로페셔널하다. 최근 슈만 교향곡을 무대에서 연주했는데, 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 접하기 쉽지 않은 레퍼토리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새로운 레퍼토리들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며 마시모자네티 예술감독과의 호흡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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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카멜리아 키릴로바.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멜리아는 자신이 알게 된 한국의 매력을 불가리아 친구들에게도 소개한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아졌다. 불가리아의 친구들이 요즘 K-팝, K-드라마에 관심이 많고, 한국에 여행 오고싶어 하는 친구들도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불가리아친구들에게 한국에 이런 오케스트라가 있다고 경기필 영상 유튜브 영상 공유 많이 한다. SNS를 통해 어떻게 하면 한국에서 오케스트라에 들어갈 수 있는지 물어보는 연락도 온다. 점점 한국에 관심이 많아지는 느낌이라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카멜리아는 앞으로도 한국에서 경기필 단원으로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카멜리아와 함께 한국에 들어와 첼리스트로 활동했던 어머니도 여전히 한국에 머물고 있다. 현재 불가리아에서 트롬본 연주자로 활동 중인 아버지도 은퇴 뒤 한국으로 올 예정이다.

그는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무척 높다. 한국에서 음악대학을 나온 만큼 한국에서 음악 활동을 하는데 유리함이 있다. 또 한국의 생활환경도 제가 살던 유럽보다 편리하다고 느껴서 앞으로도 여기서 계속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카멜리아는 끝으로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공연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던 적이 많았다. 빨리 코로나19가 끝나서 관객들에게 좋은 연주를 보여드리고 싶다. 관객들께서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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