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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첫 희망퇴직 롯데百…노조 "흑자인데 구조조정"

등록 2021.10.08 18: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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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달 23일부터 10월8일까지 희망퇴직
창사 42년만 처음…근속 20년 이상 직원
노조 "마트·이커머스 실패 직원들에 전가"
회사 "권고사직 아냐…학자금 등 혜택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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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성훈 서비스연맹 롯데백화점지회 수석부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공). 2021.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롯데백화점 노동조합이 백화점 부문 실적은 호전되고 있는데 창사 이래 첫 희망 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부당한 구조조정이라고 주장했다. 회사는 권고 사직이 아니며 학자금과 같은 혜택을 제공해 내부 반응도 호의적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롯데백화점지회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 퇴직은 그룹 경영 실패를 돌려 막는 부당한 구조조정"이라고 주장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총 매출 3조902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5%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코로나19 타격을 입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배(444.7%) 성장했다.

백화점 부문은 2분기 매출 7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신장했다. 반면 할인점과 슈퍼, 이커머스(롯데온)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16.8%, 10.4% 감소했다.

노조는 이날 "롯데쇼핑에서 적자가 나고 있는 부분은 이커머스 부문으로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에 이어 롯데백화점에까지 구조조정을 감행해 손실을 메꾸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훈 롯데백화점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나와 "제가 이번 희망 퇴직의 대상자 중 한 명이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는데도 경영상 악화에 의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직원들에게 칼을 들이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 측은 "희망 퇴직은 권고 사직이 아니다"라며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 학자금과 같은 혜택을 받고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있는 것이다. 회사에서 많이 배려를 해 주고 있다는 반응도 많다"고 노조 주장을 반박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3일 사내 공지를 통해 10월8일까지 2주간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창사 42년만에 처음 있는 희망 퇴직이다. 임금 2년치와 위로금, 자녀 학자금, '리스타트 휴가'로 불리는 유급 휴가 등을 부여하는 조건이다. 업계에선 이번 희망 퇴직을 두고 롯데백화점이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맞춰 인력 구조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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