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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10점·하윤기 2블록슛·신승민 10리바운드…신인들 괜찮네

등록 2021.10.11 10: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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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 드래프트로 개막전부터 출전

이정현·신민석·정호영·신승민도 눈길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삼성 이원석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삼성 이원석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20~2201시즌 프로농구 신인들이 합격점을 받을만한 데뷔 무대로 눈길을 모았다.

9일 막을 올린 정규리그에서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여럿 데뷔전을 치렀다.

아직 기량이 원숙하거나 팀에 녹아들진 않았지만 주어진 역할에 집중하며 잠재력을 뽐냈다.

가장 눈길을 큰 건 최하위로 평가받는 서울 삼성의 개막 승리에 일조한 1순위 이원석이다.

이원석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18분46초를 뛰며 3점슛 1개를 포함해 10점(1어시스트)을 올렸다. 데뷔전부터 두 자릿수 득점. 신인 중 유일하다.

206.5㎝의 큰 신장에도 공수전환이 빠르고, 슈팅 능력을 겸비했다. 자신감 있게 공격을 시도하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날 야투 3개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했다.

몸싸움에서 약점이 엿보였지만 대학 2학년만 마치고, 조기에 진출한 점을 감안하면 발전 가능성이 크다.

이원석의 활약 속에서 삼성은 최약체라는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LG를 100-92로 꺾고, 승리로 출발했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KT 하윤기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KT 하윤기 (사진 = KBL 제공)

2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는 같은 날 원주 DB전에서 25분45초 동안 8점 3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다.

턴오버 3개가 있었지만 높이와 운동능력을 활용한 수비능력이 돋보였다.

김종규를 상대로 한 포스트공격은 통하지 않았지만 팀의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경험을 쌓는다면 위력적인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순위 고양 오리온의 이정현은 2경기를 치렀다. 9일 서울 SK전에서 6점 3어시스트, 10일 전주 KCC전에서 5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을준 감독은 꾸준히 출전시간을 부여해 적응을 도울 계획임을 밝혔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신민석(4순위)은 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3리바운드)을 올렸다.

197.4㎝의 장신 슈터다. 유재학 감독은 데뷔전부터 21분42초를 뛰게 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신승민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신승민 (사진 = KBL 제공)

2연승으로 돌풍을 예고한 한국가스공사는 8순위에서 선발한 신승민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신승민은 10일 디펜딩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10리바운드(6점)를 잡아내며 팀의 88-73 승리를 도왔다.

오세근(인삼공사) 수비에 힘을 쏟으며 궂은일에 집중했다. 득점도 쏠쏠했다. 풍부한 활동량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도훈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7순위로 DB에 입단한 정호영도 10일 부산 KT전에서 10분42초 동안 7점을 올리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예년과 달리 시즌 개막 전에 실시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개막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팀 훈련을 소화하고, 시즌을 맞을 수 있었다. 과거에는 시즌 중간에 합류해 손발을 맞출 수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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