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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카불 호텔 자국민 긴급 대피령…테러 위협 추정

등록 2021.10.11 14: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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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세레나 호텔 떠날 것 경고

[카불=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거리에서 한 환전상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2021.09.17.

[카불=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거리에서 한 환전상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2021.09.17.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과 영국이 1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호텔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더스트레이트타임스 등은 이날 미 국무부가 카불 지역의 '보안 위협'을 언급하며 "세레나 호텔에 있거나 근처에 있는 미국 시민들을 즉시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외무부도 '아프간 여행 금지' 권고와 함께 '특히 카불에서 세레나 호텔과 같은 호텔에 머무르지 말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레나 호텔은 카불에서 가장 유명한 특급 호텔이다. 지난 8월 탈레반에게 함락되기 전에는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인기있는 시설이었다.

이로인해 두 차례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 표적이 된 바 있다. 이에 미국과 영국이 이번 긴급 대피령을 내린 것은 세레나 호텔이 테러 위협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탈레반은 아프간 내 이슬람 국가(IS)의 테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8월26일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180명 상당이 목숨을 잃는사건이 발생했고, 이달 8일 쿤두즈의 예배당에서도 자살 폭탄 테러로 100명이 넘는 소수 시아파 이슬람교도 사상자를 만들었다.

IS 아프간 지부인 IS-K(호라산)는 카불 공항의 테러와 쿤두즈 예배당 테러 모두 자신들이 배후에 있음을 밝혔다. 이들은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후 계속해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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