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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두 몸통' 김만배·유동규, 검찰 동시소환(종합2보)

등록 2021.10.11 16: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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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담수사팀, 김만배 피의자 신분 조사
유동규도 동시 소환…대질조사 관측도
의혹 전반 수사 불가피해…장시간 예상
김만배 "특정인이 녹음…녹취 편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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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10.1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11일 소환했다. 김씨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의혹에 관한 질문들에 조목조목 작심하고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이날 김씨를 뇌물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오후 4시30분 현재 약 5시간30분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48분께 검은색 정장을 입고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나"라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는 취지로 말했다. 김씨는 "이유를 막론하고 이런 소동을 일으켜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은 수익금 배분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며 "사실이 아닌 말이 오갔지만 불법적인 자금이 거래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명 '50억 클럽'에 대한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곽상도 의원 아들은) 저희 일을 하면서 재해를 입었고, 일반적인 평가 보다는 많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상여금이나 수익금을 분배하는 절차 속에서 정상적으로 지급됐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경기지사 재판을 청탁했다는 의혹은 "우리나라 사법부가 그렇게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짜깁기 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얼토당토 않은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민용 변호사의 자술서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을 두고는 "자술서를 냈다고 하는데, 유동규가 주인이라고 하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민용에게 돈을 빌렸겠느냐"고 답했다.

'호화 법률자문단'에 대한 질문에는 "방어권 차원"이라며 "검찰에 출석해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약 5분간 취재진 질문에 비교적 성실히 대답한 뒤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회계사, 정 변호사가 각각 제출한 녹취록과 자술서 등 물적 증거와 진술을 비교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씨와 유 전 본부장을 대질조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전담수사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돌입한 지 나흘 만에 당시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의혹을 받는 유 전 본부장을 구속했고, 이어 핵심 인물 김씨를 불러 실체 확인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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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10.11. xconfind@newsis.com

김씨는 유 전 본부장 등 당시 개발사업을 주도 또는 관여한 인물들로부터 사업에 특혜를 받고 대가로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간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인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파일과 연이은 관련자 소환 조사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왔다.

김씨에게는 개발 이익의 25%에 해당하는 약 700억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또 화천대유 측이 정관계 로비를 한 금액이 350억원에 달한다는 취지의 내용도 녹취파일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화천대유가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앞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뇌물수수 액수 '8억원'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5억원은 김씨로부터, 3억원은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 정재창씨로부터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뇌물을 받고 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는지, 이러한 정황이 '윗선'에게 보고가 됐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김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앞서 입장문을 내고 유 전 본부장에게 5억원을 제공한 적이 없으며 특히 '1억은 현금, 4억은 수표로 전달했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서도 허위라고 부인했다.

또 화천대유 측이 정관계 로비를 한 금액이 350억원에 달한다는 의혹에 대해 "개발 이익이 예상보다 증가하게 돼 투자자들 간 이익 배분비율에 있어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예상비용을 부풀려 주장하는 과정에서 과장된 사실들"이라고 했다.

김씨 측은 정 회계사가 개발사업으로 인한 비용을 정산하던 중 동업자와 갈등을 빚었고, 의도적으로 허위·과장 발언을 녹음해왔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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