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중증·사망 위험 50% 낮춰
"예방약 및 치료제 동시 가능성 보여준 최초 약물"
[루턴(영국)=AP/뉴시스]지난 3월21일 영국 루턴의 코로나19 백신 클리닉이 개설된 한 시크 사원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병이 놓여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항체 치료제의 긴급 사용 허가를 요청했다. 2021.10.06.
외신들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연구 개발 책임자인 메네 판갈로스 수석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AZD7442'(성분 틱사제비맙·실가비맙)의 3상 임상 시험 결과 중증 및 사망 위험을 50%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임상 시험은 13개국에서 성인 9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절반은 치료제 600㎎을 근육에 투여했고, 절반은 위약을 맞혔다.
그 결과 증상이 나타난 지 7일 이내의 경증 환자 중 치료제 투여 받은 그룹은 위약 그룹에 비해 중증 및 사망률이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갈로스 부사장은 "이 항체 치료제를 일찍 투여하면 6개월 이상 지속적인 보호 효과와 함께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엔 3상 임상 시험 결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날 확률을 77% 낮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주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 약물에 대해 예방 용도의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또 전 세계 보건당국에 치료제에 대한 다양한 연구 데이터를 제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우리는 이 새로운 데이터에 대해 허가 기관들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자지라는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약 및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최초의 약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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