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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이란전 승점 1점 추가해 8점…좋은 방향으로 가는 듯"

등록 2021.10.13 0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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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손흥민 선제골에도 이란과 1-1 무승부

어려운 이란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 추가…조 2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3일(한국시간)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호와 이란 경기를 1대1로 마친 뒤 대한민국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3일(한국시간)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호와 이란 경기를 1대1로 마친 뒤 대한민국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10.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가 47년 동안 한국 축구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이란 아자디 무승 징크스'를 깨기 직전까지 갔다가 무승부에 만족했다. 그러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큰 그림'을 보면 어려운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이란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8점이 됐다.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후반 3분에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에게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역대 처음으로 이란 원정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보는 듯 했지만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1974년 9월 아라야메르 스타디움(현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을 시작으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까지 포함해 3무5패가 됐다.

그래도 '원정팀의 지옥'이라고 불리는 어려운 이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한 점은 긍정적이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계속 압도하는 내용이 아니라 때로는 상대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걸 예상했다. 후반에 어려운 장면들이 나왔다"면서도 "이란전에서 승점 1점을 따서 8점이다.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이제 11월 최종예선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2승2무(승점 8)가 된 한국은 이란(3승1무 승점 10)에 이어 A조 2위를 유지했다. 조 2위까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벤투 감독은 "어제 말한 대로 다른 스타일을 가진 팀들의 좋은 경기였다. 전반은 우리가 좋은 모습이었고, 우리가 골을 넣은 이후에는 이란이 좋았다. 몇몇 장면에서 컨트롤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반처럼 컨트롤하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실점 이후에는 잘 컨트롤하면서 막판 득점 기회도 있었다. 결과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2일 오후(한국시간)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호와 이란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10.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2일 오후(한국시간)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호와 이란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10.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두 팀의 좋은 경기였다. 어제 말한 대로 다른 스타일을 가진 팀들의 좋은 경기였다. 전반은 우리가 좋은 모습이었고, 골을 넣은 이후에는 이란이 좋았다. 몇몇 장면에서 컨트롤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전반처럼 컨트롤하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실점 이후에는 잘 컨트롤하면서 막판 득점 기회도 있었다. 결과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고, 지지 않았다는 안도감도 있을 텐데.

"아까 말한 것처럼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인 것도 있고, 득점 이후에는 이란이 좋아지면서 왜 좋은 팀인지 보여줬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계속 압도하는 내용이 아니라 때때로 상대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걸 예상했다. 후반에 어려운 장면들이 나왔다. 이란전에서 승점 1점을 따서 8점이다.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이제 11월 최종예선을 준비하겠다."

-첫 득점 이후에 효과적으로 역습하지 못하며 밀렸는데.

"상대가 좋은 팀이고, 강한 선수들이 있는 걸 고려해야 한다. 상대는 우리가 득점한 이후에 잘 대응했다. 우리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우리가 초반에 한 것처럼 컨트롤하는 게 어려웠다. 상대 수비 뒷공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실점 이후에 우리가 또 좋은 방식으로 컨트롤하면서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기회까지 만들었던 것 같다."

-이란이 골대를 두 번 때렸다. 무승부가 행운이라고 생각하나.

"질문에 몇 부분은 맞고, 몇 부분은 좀 다르다. 이란은 우리가 골을 넣은 이후부터 경기를 점유했다. 전반에는 그러지 못했다. 우리는 수비 프로세스만 생각한 게 아니고 점유율을 통해서 컨트롤을 잘 해냈다. 상대가 강한 것을 잘 안다. 어려운 장면 중에서 골대를 두 번 때렸다. 행운이 있었던 것 같다. 반대로 마지막에 명백한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는 운이 없었던 것 같다. 정당한 경기를 한 것 같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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