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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레오 "OK금융그룹, 운명인가봅니다"

등록 2021.10.13 16: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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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삼성화재 마지막 해 챔프전 당시 패했던 OK금융그룹에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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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OK금융그룹 레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13일 도드람 2021~2022 V-리그 미디어데이에 앞서 진행된 선수단 자율 인터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이는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였다.

다소 썰렁한 기운이 감지됐던 일부 구단 선수 테이블과 달리 레오가 자리한 쪽에는 순식간에 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레오가 V-리그에 그은 획을 떠올리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대목이다.

레오는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서 활약했다. 블로커 위에서 때리는 강타는 상대팀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3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 2시즌 연속 챔프전 MVP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기고 한국 무대를 떠난 레오는 2021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OK금융그룹의 지명을 받아 7년 만에 한국팬들을 만나게 됐다.

레오는 "한국으로 돌아와 너무 기쁘다. 한국이 그리웠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국에서의 두 번째 팀은 공교롭게도 2014~2015시즌 자신의 챔피언 등극을 막은 OK금융그룹이다. 당시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에 막혀 우승컵을 놓쳤다.

이에 레오는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속이 쓰렸다. 마음의 상처를 입었지만 OK금융그룹 선수들이 잘했기에 불만은 없었다"면서 "다시 온 팀이 어쩌다보니 OK금융그룹이다. 이를 보니 운명이다. 이제 묵은 때를 씻는 일만 남았다"고 웃었다.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뽑은 OK금융그룹은 일말의 고민 없이 레오의 이름을 호명했다. 시간이 흘렀지만 그래도 레오 정도의 기량이라면 충분히 V-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레오 역시 새 소속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레오는 "삼성화재 시절에는 주변의 공격 도움을 별로 받지 못했는데 지금은 옆에서 도와줘서 좋다"면서 "주전과 비주전의 경계 없이 모든 선수들이 뛸 수 있다. 다들 공격을 때려줄 수 있기에 만족스럽다"고 소개했다.

본인이 뛰던 시절과 지금의 V-리그를 비교해 달라는 요청에는 "예전에는 외국인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선발했다. 그래서인지 외국인들에게 치중하는 플레이가 많았다"면서 "지금은 분산된 플레이를 많이 한다. 지금 외국인 선수들 기량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때와 한국 선수 기량이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레오는 삼성화재 시절 OK금융그룹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석진욱 감독과 선수로 함께 한 경험이 있다. "그때도 최선임(석진욱 감독)과 막내(레오)였다. 크게 달라진 건 없다"는 레오는 "내 스타일을 잘 알아서 도움이 많이 된다.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레오는 또 "삼성화재 시절에는 어렸기에 언제 힘을 써야하고, 빼야 하는지가 없었다. 지금은 노련해졌고, 그때보다 힘이 더 좋아졌다"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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