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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전환 불만일 것" 美 매체, 김광현·세인트루이스 결별 예측

등록 2021.10.14 09: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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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올해 선발로 시작해 불펜으로 마무리

구단이 김광현 부상 때문에 꺼릴 것이라는 주장도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두번째 시즌을 마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10.11. kch052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두번째 시즌을 마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계약이 만료된 김광현(33)이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또 다시 제기됐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직면한 오프시즌 시급한 5가지 과제'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광현의 재계약건을 언급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를 통해 MLB 진출의 꿈을 이룬 김광현은 올해 2년 계약이 만료됐다.

이 매체는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결별할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뒀다.

그 이유로 디애슬레틱은 "계약이 끝나는 김광현이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지만, 김광현은 자신을 불펜으로 전환한 것에 불만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광현은 늘 선발을 선호해왔다"고 들었다.

선발로 2021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8월 들어 불펜 투수로 입장이 바뀌었다. 불펜 투수는 김광현이 선호하는 보직은 아니다.

김광현의 몸 상태도 재계약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시범경기 중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한 김광현은 이후에도 허리와 팔꿈치가 좋지 않아 두 번 더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디애슬레틱은 "구단은 부상 때문에 김광현과의 계약을 주저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김광현이 미국에서 보낸 두 시즌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코로나19 탓에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는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를 찍었고, 올해도 7승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국내로 돌아온 김광현은 현재 휴식을 취하며 거취를 고민 중이다.

두 시즌 간 기량을 입증한 보여준 만큼 꼭 세인트루이스가 아니더라도 MLB에 잔류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국내 프로야구 복귀라는 또 다른 선택지도 있다. 김광현은 모든 구단과 협상 가능한 양현종과 달리 KBO리그로 돌아올 경우 보류권을 보유한 SSG 랜더스로 향해야 한다. 올해 선발 로테이션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SG는 대권 도전을 위해 김광현의 합류가 절실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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