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故 설리, 오늘 2주기…팬들 추모 "여전히 보고 싶어"

등록 2021.10.14 13:35: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故 설리, 오늘 2주기…팬들 추모 "여전히 보고 싶어"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f(x)' 출신 배우 겸 가수 설리(1994~2019·최진리)가 14일 2주기를 맞았다.

이날 소셜 미디어에는 설리를 추모하는 애도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여전히 그립고 보고 싶다" "설리 없었으면 외로웠을 것이다. 음악, 연기 모든 것이 고마웠다" 등의 반응이 많다.

이날 배우 김선아는 소셜 미디어 계정 '최고블린'에 "엄마랑 딸"이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설리의 반려묘였던 고블린을 위한 계정이다. 해당 사진 속에서 김선아는 생전 설리의 반려묘였던 고블린을 품에 안고 있다.

김선아는 설리와 영화 '리얼'을 통해 절친이 됐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 후 고블린과 함께 살고 있다.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2009년 f(x) 멤버들과 첫 앨범을 내놓은 뒤 가수로 활동했다. 2015년 팀을 탈퇴한 후 배우로 전향했다. 그리고 재작년 10월14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 이후 한달 뒤에 '카라' 출신 가수이자 절친 구하라가 연이어 삶을 등지면서 두 사람을 평소 괴롭히던 악플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기도 했다. 이후 포털사이트 연예뉴스의 댓글이 폐지됐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한켠에서는 그녀를 대하는 방식에 대한 논란이 지속됐다. 작년 방송된 MBC TV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서 설리의 삶이 재조명되는 과정에서 그녀가 소비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설리의 용기에 감화됐던 이들 사이에서 여전히 연대의 움직임이 보인다. 부도덕한 악플에 당당하게 맞섰던 설리가 잘 이겨내고 있어서 대견스러워했는데, 안타까운 상황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설리에게 받은 용기를 잊지 않고 나와 다른 여성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겠다"는 연대의 목소리다.

[서울=뉴시스] 김선아, 고블린. 2021.10.14. (사진 = 최고블린 인스타그램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아, 고블린. 2021.10.14. (사진 = 최고블린 인스타그램 캡처) [email protected]

설리가 재작년 6월 발표한 첫 솔로곡 '고블린' 음원을 공유하고 가사를 올리는 팬들도 많다.

"널 가득 안고 싶은 건 / 너의 맘의 하얀 안개 / 까맣게 물들일게 / 내 방 숨 쉬는 모든 것 /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니? / 나는 여기 있는데 / 내 머리를 만져줘"라는 노랫말이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 난 펑펑 울었다는 누리꾼은 "'내 머리를 만져줘'라는 노랫말을 들을 때마다 위로를 받았다. 설리 머리를 만져주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