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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부 자제 요청에도 "20일 총파업 예정대로"

등록 2021.10.14 14:11:42수정 2021.10.14 15: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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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하며 자제 요청했지만
민주노총 "확산 들먹이며 노동자 외면…준비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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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장에서 불평등 OUT! 평등사회로 대전환 민주노총 총파업을 선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0.07.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4일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오는 20일 총파업 투쟁을 강행할 것을 재차 확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노총 총파업을 거론하며 근거도 없는 감염병 확산 우려를 들먹이는 정부는 노동자들의 고통과 절규에 대해 언제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며 여론몰이에 나설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대규모 집회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며 민주노총에 총파업 자제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당부했다.

민주노총은 "대화로 풀어가자는 말에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수많은 대화 제의에 묵묵부답으로 이를 거부해왔던 정부가 지금에 와서 이렇게 말하는 건 스스로 돌아보고 생각해봐도 부끄럽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은 110만 조합원이 한날 한시 일손을 멈추고, 전국 곳곳에서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 등을 규탄하는 동시다발 집회를 개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민주노총은 특히 이번 총파업을 통해 ▲비정규직 철폐 및 노동법 전면 개정 ▲코로나19 재난시기 해고금지 등 일자리 국가 보장 ▲국방예산 삭감 및 주택·의료·교육·돌봄 공공성 강화 등 3대 목표를 쟁취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파업 투쟁 참여 인원은 55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재확산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정부가 또다시 근거 없이 민주노총 파업으로 인한 코로나 확산 우려 등의 발언은 기가 막힌다"며 "지난 7월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정점으로 언제 민주노총 주관 행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적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어 "오늘 정부의 회의는 (집회의 자유 등) 여전히 헌법이 부여한 기본권에 제약을 가하겠다는 반헌법적 의지의 표현은 아닌지 개탄스럽다"며 "110만 노동자가 파업과 공동 행동에 나서는 이유를 곱씹어 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이미 오는 20일 위력적인 총파업 성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정부는 속 빈 강정 같은 울림 없는 대책만 남발하지 말고,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논의하고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는 민주노총이 신고한 집회에 대해 금지 통보를 내린 상태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2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고, 엄정 사법 처리하겠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차벽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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