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항 지상조업社 노조 간부들이 수억원 횡령" 내부고발에 경찰 수사
국내 항공사 자회사 노조 전·현직 간부 7명 상대 수사
지난 10년간 노조비 등 5억원 횡령 혐의
압수수색 등 실시…전직 간부는 전날 구속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지난 1월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항공기들이 보이고 있다. 2021.01.05. [email protected]
15일 인천공항경찰단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경찰은 국내 항공사의 자회사 소속 노동조합 전·현직 간부 7명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 자회사는 항공기의 화물을 운반하는 지상조업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10년여에 걸쳐 노조비 등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문건을 토대로 경찰이 포착한 횡령액은 5억원을 웃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전직 임원 A씨는 구속된 상태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인천지법 정우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씨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사유 등으로 업무상 횡령 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인 뒤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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