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기시다 야스쿠니 공물 봉납…깊은 실망, 유감"

"신 내각 출범 계기 성찰, 반성 행동 보여야"

日기시다, 봉물 헌납…스가 전 총리는 참배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 1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5.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정부가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 등 일본 주요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참배를 한 것에 대해 유감 표명을 했다고 17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에서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치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 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 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신 내각 출범을 계기로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기시다 일본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 추계예대제 시작에 맞춰 공물을 봉납했다. 그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 현장 방문 일정을 진행 중이며, 이날 신사에 방문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스가 전 일본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진행한 것으로 포착됐다. 스가 전 총리는 현장에서 "전 국회의원과 총리 입장에서 참배했다"고 했다.

일본 측 인사들은 주요 계기에 일제 A급 전범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참배 등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유감 표명과 함께 진정성 있는 반성 행동을 보일 것을 촉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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