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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새 임무는 '더 나은 미래'…'미국적 방식'에서 변경

등록 2021.10.18 07: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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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줄거리 반영…슈퍼맨 임무 진화 중"

만화책, TV, 영화, 비디오 게임 등에 반영

슈퍼맨 성 정체성도 변화…양성애자 등장

[AP/뉴시스] 지난 8월31일 로열 메일이 제공한 슈퍼맨 기념 우표. 2021.10.18.

[AP/뉴시스] 지난 8월31일 로열 메일이 제공한 슈퍼맨 기념 우표. 2021.10.1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DC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캐릭터 슈퍼맨의 임무가 '미국적 방식'에서 '더 나은 미래'로 변경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DC코믹스 측은 전날 팬들을 위한 행사에서 슈퍼맨의 신조가 "진실, 정의, 그리고 더 나은 미래"로 업데이트됐다고 밝혔다.

기존 임무였던 '미국적 방식'은 삭제됐다.

짐 리 DC코믹스 최고창의책임자(CCO) 겸 발행인은 "국제적 줄거리를 더 잘 반영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슈퍼맨의 80년간 놀라운 업적을 기리기 위해 슈퍼맨의 신조는 진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퍼맨은 오랜 기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희망의 상징이었다"며 "낙관주의와 희망은 슈퍼맨이 새 임무를 향해 전진하게 하는 힘"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변화는 만화책뿐만 아니라 TV, 영화, 비디오 게임 등 모든 매체에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DC코믹스 측은 '미국적 방식'이 왜 삭제됐는지는 추가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적 방식'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슈퍼맨의 임무로 등장했으며, 최근 십여년간 슈퍼맨의 미국적 애국심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앞서 DC코믹스는 슈퍼맨의 성 정체성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DC코믹스에 따르면 다음달 9일 출간되는 '슈퍼맨: 칼엘의 아들' 5편에는 원조 슈퍼맨 클라크 켄트의 아들 존 켄트가 양성애자로 등장해, 남성 기자인 제이 나카무라에게 반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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