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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동규·정영학 소환 조사…남욱까지 교차 확인하나

등록 2021.10.18 20: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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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욱, 귀국하자마자 체포…조사 중
녹취록 제공한 정영학도 소환조사
구속상태인 유동규도 막바지 조사
로비 의혹 등 두고 진술들 엇갈려
유동규 구속 만료전 진실 확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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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자마자 검찰 관계자들에 의해 체포, 압송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귀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엇갈리는 진술을 맞춰가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이날 구속 상태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뇌물, 배임 등 혐의로 핵심 인물 가운데는 가장 먼저 구속됐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정 회계사는 수사 초기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 관계자들 사이의 로비 정황을 담은 녹취록 등을 제출해 핵심 물증을 제공한 바 있는 인물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5시께 귀국한 남 변호사를 체포해 늦은 시각까지 조사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부터 참여하며 유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공여한 의혹을 받는 등 '키맨'으로 거론되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의 구속기한 만료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은 핵심 인물들을 한꺼번에 불러 엇갈리는 진술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핵심 4인방에 속하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이날 소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 등을 바탕으로 유 전 본부장의 8억원 뇌물, 수천억원대 배임 혐의를 적시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이후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이익의 25%인 700억원을 줄 것을 약속하고 5억원을 먼저 준 것으로 의심받는 김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5억원을 준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 대해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동기로 왜곡하고 유도해 녹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도 이날 구속적부심을 신청하면서 구속영장에 적시된 뇌물을 받은 적 없고 배임 행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700억 약정설'에도 "농담처럼 얘기한 것이고 실제 약속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남 변호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씨가 거짓말을 많이 한다며 그의 말을 온전히 믿을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당사자들은 부인하는 '350억 로비', '50억 클럽' 의혹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남 변호사의 측근이자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으로 근무했던 정민용 변호사 역시 검찰에 자술서를 제출하며 유 전 본부장이 정 회계사와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 정재창씨, 남 변호사에게 돈을 받았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의 엇갈리는 진술을 맞춰가며 유 전 본부장의 뇌물, 배임 혐의를 특정해 공소장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본부장이 구속적부심을 신청하면서 구속기한은 오는 21일까지로 연장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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