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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모이면 미사일 쏘는 북한, 대북공조 견제 노림수

등록 2021.10.19 11:50:19수정 2021.10.19 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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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미일 정보수장 회동 겨냥해 발사한 듯
지난달 한미일 북핵수석협의 때도 발사
서울 ADEX, 누리호 발사 등 겨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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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노규덕(오른쪽)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이 14일 일본 도쿄에서 성 김(왼쪽)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미일 북핵 수석 협의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9.14.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1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한미일 정보수장 회동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처럼 북한은 최근 한미일 고위급 회동이 이뤄질 때마다 미사일을 쏘면서 한미일 대북공조를 방해하고 대화 재개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오늘 오전 10시17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한미일 정보수장의 서울 회동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정보관이 이날 서울에서 만나 북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최근 들어 북한은 한미일 3국이 대북 공조를 다질 때마다 미사일 발사로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일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회동을 앞두고도 북한은 미사일을 쐈다.

당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만나 북한 문제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자 북한은 지난달 11일과 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특히 북한은 사거리가 1500㎞라고 밝혀 한국은 물론 일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2019년 5월 서울에서 한미일 안보회의가 열리던 때도 단거리 미사일을 쏴 위협한 전력이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미일이 논의 중인 대북 인도적 지원 내용에 불만을 표출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원책 등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한미일 정보수장 회동 개최 시점을 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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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전 "우리 군은 오늘 오전 10시17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일단 미국이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고 하고 조건 없는 대화를 갖자는 식으로 이야기하니 도발 수위를 더 높인 것으로 본다"며 "더 큰 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는 압박을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이 남북한 무기 개발 경쟁 차원에서 이날을 발사 시점으로 정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개막에 맞춰 시험 발사를 했을 수 있다. 서울 ADEX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서울 ADEX는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해 2009년부터는 지상 방산 분야까지 통합해 열리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 방산분야 전문 종합 무역 전시회다.

북한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김 빼기를 시도하는 것일 수도 있다. 누리호는 오는 21일 인공위성 모사체를 싣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가능한 한 연말까지 신형무기 개발을 완성하고 그것을 대내외에 선전하기 위해 미사일 시험발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2월이면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되니까 아무래도 내년 1월과 2월에는 시험발사를 자제할 수밖에 없다. 그전까지 최대한 신형무기 테스트를 진행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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