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연 소장, 北 SLBM 평가절하하자 北 해상 발사 응수
박종승 "바지선 발사와 잠수함 발사 차이"
北 박종승 발언 때 잠수함서 발사 가능성
[서울=뉴시스]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20201.04.22.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SLBM을 실제 잠수함에서 발사하려면 넘어야 할 관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바지선에서 SLBM을 발사한 것과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의 기술적인 큰 차이는 잠수함을 물속에서 속도감을 가지고서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또 "(잠수함이) 움직이는 상태에서 조류라든지 여러 가지 외부환경에 노출되는데 그때 (SLBM이) 사출됐을 때 나오는 수중에서의 물리적인 현상이 굉장히 복잡하다"며 "그 부분 해결이 전제되면 SLBM이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또 '북한의 2015년 SLBM 시험발사는 완전한 성공이 아니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국과연은 지난달 15일 국내 기술로 건조한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SLBM을 실어 수중에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북한은 SLBM 자체는 먼저 개발했지만 아직 잠수함 발사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17분께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SLBM을 발사했다.
발사 지점이 해상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잠수함에서 SLBM을 발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0일 공개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를 통해 SLBM 발사 수단이 잠수함인지 아니면 바지선인지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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