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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떨리면 수전증?…뇌 건강 유의 신호일 수도

등록 2021.10.19 17:05:01수정 2021.10.19 17: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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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전증, 젓가락질 등 일상 속 불편 커
파킨슨병은 안정된 상태에서 손떨림
초기 약물 반응 좋아…초기 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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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창규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1.10.19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술을 따르거나 젓가락을 사용할 때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손이 떨리는 수전증은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하지만 파킨슨병 같은 뇌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일상에서 겪는 손 떨림은 대부분 '본태성 떨림'일 경우가 많다. 주로 글씨를 쓰거나 젓가락질을 하는 등 손을 움직이거나 자세를 취할 때 생기는 떨림이다. 신경계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도 손 떨림이 주요 증상이다. 수전증과 파킨슨병은 떨림의 양상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을 감추려 하기보다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박창규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가만히 있을 때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식사, 글씨쓰기 등을 할 때 손 떨림이 발생하면 본태성 진전(수전증)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면, 파킨슨병에 의한 손 떨림은 주로 안정된 상태에서 발생하고 의도를 가지고 움직이거나 다른 일을 하면 떨림이 멈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손을 편안히 무릎에 올려놓거나 손을 쓰지 않고 걷고 있는 도중 나타나는 떨림은 파킨슨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젊은 나이에 파킨슨병 유사 증상이 발생한다면 보통의 특발성 파킨슨보다는 다른 질환으로 인한 이차성 파킨슨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진료를 통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킨슨병은 초기 약물 반응이 좋은 편이다. 특히, 파킨슨병은 환자의 증상이 비교적 심하지 않고 관리가 잘 돼 약물 치료에 반응이 좋다면 꾸준한 약물 치료 만으로 좋은 경과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약물 반응이 있으나 부작용이 심한 경우, 혹은 약물의 반응이 너무 쉽게 사라져 약을 자주 먹어야 한다면 운동 증상 개선을 위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전증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 떨림의 정도를 줄이는 대증적 치료를 하게 된다. 주로 교감신경을 약물로 치료하는 것으로 베타차단제, 항경련제, 향정신성 약물 등이 투입된다. 약물요법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떨림이 개선되지 않으면 뇌의 시상핵 또는 담창구를 자극하는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박 교수는 “얇은 전극선 삽입을 통한 전기자극으로 뇌의 고장 난 운동회로의 정상화를 유도하는 뇌심부자극술이 대표적으로 가장 효과가 좋지만, 전신마취와 관련 장치를 체내에 삽입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 고령 환자의 경우 감마선을 해당 부위에 조사해 치료 효과를 얻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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