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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전두환 옹호' 尹에 "제 무덤파는 실언"(종합)

등록 2021.10.19 19: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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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배진교 "시민학살, 독재해도 조직관리 잘 하면 잘한 정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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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의당 의원총회.. (공동취재사진) 2021.09.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이창환 기자 = 정의당은 19일 전두환 정권에 대한 옹호성 발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제 무덤을 파는 실언", "'이완용도 나라 팔아먹은 것 빼면 잘했다'는 말과 무엇이 다르냐"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윤 전 총장이 생각하는 정치는 시민들을 학살하고 독재를 자행해도 고작 조직 관리만 잘하면 그것은 잘한 정치냐"며 "제 무덤을 파는 실언을 넘어 민주영령들을 모독하는 이번 망언은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배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국민들을 폭도라 칭하고, 암매장까지 서슴지 않았던 학살을 감히 뺀다 만다고 평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며 "그가 한 말은 상식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총칼에 맞서 싸운 이들의 명예를 짓밟는 것이며, 고인에 대한 능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더불어 민주주의를 빼앗긴 수천만의 국민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현주 당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의 역할과 조직 관리의 모범 사례를 들기 위해 전두환씨를 언급한 것은 심히 부적절하다"며 "더구나 호남 지역민들에게 큰 상처가 되는 말이라는 점에서 어설픈 변명보다는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사과를 촉구했다.

오 대변인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일소하겠다는 의지는 이해가 가지만,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인지 전두환 정권의 사회정화위원회를 닮은 검찰총장이 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며 "시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는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부터 심사숙고하시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보도자료를 통해 "1987년 또래들이 전두환 정권에 맞서 짱돌이라도 들 동안, 윤 후보는 사시 공부만 열심히 하셨나"라며 "당시 시민들이 군부독재에 맞서 어떻게 저항했는지 별 관심이 없으셨나 보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히틀러가 세계 2차대전 발발과 유대인 학살을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본인 주장의 근거로 '호남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운운하는 행태는 더 용납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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