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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최이샘 "건강한 최이샘의 농구 기대하세요"

등록 2021.10.20 0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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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시아컵 깜짝 활약으로 주목…3점슛 성공률 70.6% 전체 1위

뉴질랜드전에서 29점 기록, 평균 10.5점으로 팀 내 3위

건강한 농구 위해서 은실→이샘으로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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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여자농구 국가대표 최이샘 (사진 = 국제농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포워드 최이샘(27·182㎝)이 건강한 몸으로 새 시즌 팬들을 찾을 것을 약속했다.

최은실은 비시즌 여자농구가 발굴한 히트상품이다.

이달 3일 끝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절정의 슈팅 능력을 과시하며 한국의 2022 FIBA 호주 여자월드컵 최종예선 출전권 획득에 일조했다.

6경기에서 평균 10.5점 5.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은 박혜진(14.2점·우리은행), 강이슬(10.7점·KB국민은행)에 이어 팀 내 3위였고, 리바운드는 가장 많았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70.6%. 대회 참가 선수 전체에서 1위에 올랐다.

기존 리바운드, 스크린에 집중하는 블루워커 색깔을 벗어 공격 잠재력을 뽐낸 무대였다.

19일 성북구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만난 최이샘은 "외국 상대들이 나를 잘 모르니까 다른 선수들을 수비하는데 집중한 덕에 운이 좀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특히 최종예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된 뉴질랜드와 첫 경기에서 29점을 올리며 85-69 완승을 이끌었다.

최이샘은 "대표팀에서 슈팅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뉴질랜드 선수들이 내가 공을 잡으면 버려서(수비를 하지 않아서) 기회만 오면 던지자는 생각으로 했다. 이제 소속팀에서도 그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오는 24일 2021~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귀국 후, 곧장 팀 훈련에 합류했다.

청주여고를 졸업한 최이샘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어린 시절 청주를 연고지로 한 현대의 전주원(현 우리은행 코치)을 응원하며 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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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 최이샘 (사진 = WKBL 제공)

그러나 프로 진출 후 방황의 시간을 보낸 적도 있다. 코트를 떠나 피자가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회를 경험했다. 실업농구를 거쳐 프로 무대에 돌아왔다.

원래 이름은 '은실'인데 비시즌에 '이샘'으로 개명했다. "예전부터 성명학으로 볼 때,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최근 3~4년 동안 계속 다치면서 건강하게 부상 없이 농구하자는 생각으로 바꿨다. '이샘'으로 할까, '유샘'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이름이 건강하다고 해서 '이샘'으로 정했다"고 했다.

프로 유니폼을 입고, 전 경기를 소화한 건 2018~2019시즌이 유일하다. 크고 작은 부상이 계속 발목을 잡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정말 컨디션이 좋았는데 부상이 왔다. 힘들거나 아프면 말하라고 하는데 안 한다. 아직 스스로 조절을 못 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으로 30경기 중 10경기에 결장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선수 제도가 폐지되면서 이샘이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없어선 안 되는 선수"라며 "슛은 원래 좋았다. 리바운드와 수비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정선민 국가대표팀 감독은 "큰 외국 선수들을 상대하면 기회가 잘 생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기회가 생기면 공격을 시도해야 한다. 그 부분을 이샘이가 잘 이해하고, 따랐다"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내년 2월(최종예선)에 다시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이샘은 "우리 팀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완전체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어서 개막이 설렌다"며 "공격을 너무 생각하면 오히려 꼬인다. 궂은일에 집중하면 저절로 공격도 잘 풀리는 것 같다. 기본에 충실하는 농구를 하겠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25일 부천 하나원큐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청주 KB국민은행이 선수, 팬, 미디어가 꼽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뛴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에 간판 슈터 강이슬이 합류해 막강한 내외곽을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대항마 1순위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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