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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프랑스 방산전시회서 경량방탄복·헬멧 선보여

등록 2021.10.20 10: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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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폴 파리 2021' 참가…아라미드 고강력사 적용 제품 전시

효성첨단소재, 프랑스 방산전시회서 경량방탄복·헬멧 선보여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효성첨단소재가 19~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밀리폴 파리 2021'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알켁스가 적용된 경량화 방탄복과 방탄헬멧을 선보였다.

알켁스는 파라계 아라미드로 강철보다 5배 강한 강도를 가지며, 섭씨 500도가 넘는 고온에서도 견디는 고기능 슈퍼 섬유다. 방탄복과 방탄헬멧, 방탄차량 등 방위 산업은 물론 광케이블의 보강재, 자동차용 호스 및 벨트, 타이어보강재, 건축용 보강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프랑스 내무부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밀리폴 파리는 안전·방위산업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인 위상을 자랑하는 전시회다. 2019년에 치러진 지난 전시회에는 55개 국가 1089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했고, 156개국 3만1185명이 방문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럽, 미주, 중동의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알켁스의 우수한 방검, 방탄 솔루션을 제시한다. 특히 고강력사를 사용한 경량화 방탄복과 방탄헬멧을 새로 개발, 첫선을 보였다. 경량화 제품들은 기존 제품 대비 군인들과 경찰들의 기동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전시장을 찾은 업체들과 방탄용 아라미드 원사, 직물에서부터 방탄차량 등에 쓰이는 방탄판넬까지 여러 제품에 대한 공급일정을 논의하는 한편, 새로운 제품과 기술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다. 또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스페인, 벨기에, 독일 등 방탄 선진 기업들과 회의를 갖는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알켁스는 5G 통신 광케이블, 전기차 등의 분야에서도 사용되고 있어 더욱 성장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행보로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비대면 흐름 확대로 5G 통신 광케이블의 수요가 늘고,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파라계 아라미드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1년 파라계 아라미드 시장을 20억~25억 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7% 내외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2003년부터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을 시작해 2009년 고강력이 주 특징인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 알켁스를 론칭했다. 지난해 증설 투자를 진행해 올해 상반기까지 612억원을 들여 울산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울산 아라미드 공장 생산량은 기존 1200t에서 3700t까지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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