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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황금빛 장어, 다시 한강으로…'한강행주 방생제'

등록 2021.10.20 16: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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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어촌계 어민 박찬수씨가 김포대교 아래 한강고양시 수계에서 포획한 황금빛 장어. 고양시 제공

행주어촌계 어민 박찬수씨가 김포대교 아래 한강고양시 수계에서 포획한 황금빛 장어. 고양시 제공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최근 김포대교 아래 한강 고양시 수계에서 잡힌 황금빛 장어가 한강으로 돌아갔다.

경기 고양시는 20일 한강풍어와 고양시의 행운을 기원하며 황금장어를 한강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신비한 물고기 황금장어 한강행주 방생제’를 열었다.

이번에 방생한 황금장어는 지난 1일 행주어촌계 박찬수 어민이 김포대교 아래 한강고양시 수계에서 산란기를 맞아 이동하는 장어를 잡다가 포획한 황금빛을 띈 55㎝길이의 장어다. 한강에서는 처음 잡혀 화제가 됐다.

행주어민들은 황금장어의 황금빛이 부와 재물을 상징하는만큼 길조로 여겨 당초 영구 보관해 시민들에게 전시할 계획이었으나, 어민과 주변 의견을 수렴해 길조의 기운을 안은 황금장어를 자연으로 다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날 행주역사공원 한강변에서 열린 방생제는 황금장어 방생, 농악대, 송별가 공연과 황금장어 포토존, 2017년에 잡은 한강백장어 전시 등으로 진행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에 와 준 황금장어를 자연으로 보내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민들에게는 풍어, 고양시민들에게 황금빛 기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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