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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에 서대문 일대 '마비'…3시간 만에 해소(종합2보)

등록 2021.10.20 17: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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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장소 공개 직후 서대문역 사거리 점령
경찰 병력 뒤늦게 도착…차로 확보 안돼
버스 등 수십분째 제자리…항의 경적도
오후 4시 넘어 마무리…큰 충돌은 없어
경찰, 전담수사팀 구성하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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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총파업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1.10.2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임하은 수습기자, 홍연우 수습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오후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면서 집결지인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는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일대 도로가 대부분 통제됐는데, 민주노총이 집결 약 3시간 만에 해산하면서 차량통행도 정상화됐다. 경찰은 뒤늦게 일대 경비에 나섰는데, 집회 참여자들과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의 집결 차단 및 해산 시도는 무위에 그쳤다. 경찰은 집회가 종료되자 전담수사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당초 이날 오후 2시부터 전국에서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예고했으나, 서울 도심 집회의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예고한 시각이 임박한 오후 1시30분에야 "금일 대회는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진행한다"고 밝혔고, 남대문과 서울역 등에서 서대문역 방향으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예정시간 30분 전에 집회 장소를 공개했으나, 서대문역 일대에는 순식간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들어찼다. 서울역 방향 4차로, 독립문 방향 4차로 등을 점령했고 광화문과 충정로 방향 역시 조합원들이 차도 위로 몰려나왔다. 사실상 장소 공개 직후 집결이 이뤄진 모습이었다.

경찰도 서대문역 집회는 예상하지 못한 탓인지, 차로 확보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일대에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민주노총이 이미 서대문역 사거리를 점거한 이후에야 광화문 방향 등에서 경찰 병력이 서둘러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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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총파업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1.10.20. kch0523@newsis.com

집회 개최사실을 미처 알지 못하고 서대문역 사거리로 진입하려던 차량들은 집회 인파에 가로막혔다. 길을 트지 못한 일부 차량들은 방향을 돌리지도 못하고 수십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

날벼락에 분노한 운전자들은 경적을 길게 울리며 항의의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나갈 수 있게 길을 터달라는 의미였으나, 이미 운집하기 시작한 대규모 인파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서울역과 광화문 등 도심 노선을 이동하는 시내버스들도 정체를 피하지 못했다.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는 구급차들조차 간신히 인파 사이를 서행해 빠져나갔다.

민주노총은 당초 오후 2시 집회를 예고했으나, 서대문역 일대 혼란이 극심하자 대열을 정비하느라 2시40분께야 대회 시작을 알렸다.

서대문역을 중심으로 충정로 방향, 서울역 방향은 전 차로가 통제됐고 독립문 방향과 광화문 방향은 1개 차로를 제외하고 전 차로에 집회 참여자 또는 경찰이 들어섰다. 풍물패 공연, 난타 공연 등이 차로 위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미신고 불법집회를 해산하라는 경고 방송을 거듭 진행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사이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이 공간 확보를 위해 앉아있던 일부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이동을 요청한 것인데, 잠시 몸싸움이 벌어졌다. 다만 큰 충돌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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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총파업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1.10.20. kch0523@newsis.com

민주노총은 구속상태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옥신서신 낭독과 핵심요구 사안 구호 제창을 진행한 뒤 오후 4시를 조금 넘어 집회를 마무리했다. 당초 계획한 청와대 방향 행진은 취소했다.

다만 워낙 많은 인파가 모인 탓에, 인파가 해산하는데만도 30분 이상 걸렸다. 오후 4시30분이 넘어서야 사거리 일대 차량 통행이 정상화됐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 큰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경찰은 집회 종료 직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하는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며 수사 착수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집회 주최자 외에도 채증 등을 통해 드러난 불법 혐의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대문 일대 외에도 민주노총의 총파업 예고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민주노총의 도심 집결을 차단하기 위해 광화문역 등을 약 2시간 동안 무정차 통과시켰고, 광화문 사거리 일대에는 '십자 차벽'을 설치해 통행을 제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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