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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레프트 고민, 홍상혁으로 단번에 해결

등록 2021.10.20 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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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대캐피탈전에서 21점, 공격성공률 8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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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KB손해보험 홍상혁.(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의정부=뉴시스] 권혁진 기자 = KB손해보험이 케이타의 파트너를 찾았다. 아직 첫 경기를 치른 것뿐이지만 홍상혁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렸다.

KB손해보험은 2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23-25 23-25 25-23 15-11)로 이겼다.

지난 시즌 득점 1위 케이타의 활약은 어느 정도 계산에 포함됐던 일이다. 케이타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43점을 쏟아냈다.

케이타 못지 않게 물을 만난 선수는 레프트 홍상혁이다. 주전 레프트로 출전한 홍상혁은 이날 21점을 쏟아냈다. 21점은 지난 시즌 29경기, 89세트에서 낸 점수와 같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80.95%나 된다. 21차례 공격 중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4차례에 불과하다. 후위공격과 블로킹은 각각 6개와 3개. 서브에이스(1개)만 2개 모자란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이었다.

홍상혁은 "들어오기 전 형들에게 장난으로 '나 오늘 트리플크라운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처음에는 긴장이 됐는데 하다보니 풀려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돌아봤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홍상혁을 위해 형들은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전날 세터 황택의와 가진 대화의 시간은 떨리는 마음을 다잡는데 큰 도움이 됐다.

황택의는 '안 될 때면 할 수 있는 걸 먼저 해봐라', '이야기를 많이 하고, 팀원들에게도 도와달라고 요청해라' 등의 조언으로 후배에게 기를 불어넣었다.

홍상혁은 "(주전으로는) 경기를 처음 뛰니 이겨낼 수 있는 꿀팁을 많이 이야기 해주셨다. 안 될 때 마다 그 생각을 해서 좀 더 잘 풀린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한양대 시절 에이스로 불리던 홍상혁은 2019~2020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첫 두 시즌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웜업존을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는 경기 감각의 저하로 이어졌고, 가끔 주어지는 소중했던 기회마저 날리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지난 4월 부임한 후인정 감독은 홍상혁의 가능성을 확인한 뒤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컵대회를 통해 존재감을 입증한 홍상혁은 V-리그 첫 경기부터 펄펄 날며 후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홍상혁은 "컵대회와 연습 경기를 많이 뛰었다. 하다보니 형들과 잘 맞고 생각이 하나가 됐다. 긴장이 많이 풀리고 몸도 많이 올라오는 것 같다"면서 "감독님께서도 눈치를 보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나에게는 늘 장난처럼 이야기를 하신다. 덕분에 나도 편해진다"고 웃었다.

처음 주전으로 풀타임 시즌을 맞이하는 홍상혁의 목표는 봄 배구에 나서는 것이다.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

홍상혁은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상혁의 등장이 가장 반가운 이는 케이타다. KB손해보험 생활 2년차인 케이타는 일찌감치 홍상혁의 재능을 파악하고 있었다.

케이타는 "비시즌 연습 경기 후 기록지를 받으면 늘 홍상혁의 기록을 챙겨봤다. 홍상혁이 올해 잘할 것이라는 것은 작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올해가 더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도 홍상혁이 잘해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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