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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사태 시작에 불과…中 더 많은 부동산 기업 퇴출돼야"

등록 2021.10.21 17:41:00수정 2021.10.21 17: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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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택 과잉공급으로 인해 수요가 더는 남아있지 않아
"주택가격 하락이 소비 여력 증대로 이어진다" 주장
부동산 산업의 中 GDP 비중 30%→15% 감소 예측
"성장 위해 부동산 이용하는 건 지속가능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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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지난 9월 15일 헝다 그룹의 신규 주택 건설 현장에 크레인이 서 있다. 2021.10.21.

[서울=뉴시스]조민호 인턴 기자 = 중국 경제가 건전하고 안정적이기 위해서는 부동산 부문이 "대폭 축소"되어야 한다는 중국 주택시장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리 간 텍사스 A&M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2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부문에 위험이 너무 크다"면서 "너무나 많은 주택이 지어졌기 때문에 안정화를 위해서는 먼저 이 부문을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매수자들이 투자 차원에서 두 번째, 세 번째 주택을 매입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주택의 약 20%가 공실로 추정된다. 하지만 개발업체들은 매년 수백만 개의 신규 주택을 계속 건설하고 있다.

시난재경대학교(SWUFE) 중국가계금융연구센터 소장이기도 한 간 교수는 중국의 주택 수요가 줄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과 (부동산) 부문이 건전해지려면 일부 부동산 회사들이 퇴출되어야 한다"면서 "따라서 헝다(에버그란데) 사태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더 이상 수요가 존재하지 않기에 많은 기업들이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지난 9월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이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보도했다.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8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간 교수는 주택 가격 하락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다른 부문에 돈을 쓸 수 있게 해 전반적인 경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소비가 중국 경제의 부진을 반전시키기 위한 주요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부동산 및 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의 30% 수준에서 1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경제의 경착륙을 피하기 위해 부동산 부문의 점진적인 둔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부문을 이용하는 것은 중국에게 지속가능한 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min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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