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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23일 유예시한 달러채 이자 984억 송금…디폴트 위기 넘겨(종합)

등록 2021.10.22 11:26:49수정 2021.10.22 12: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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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 시티은행 계좌에 미지급 달러채 이자 984억 송급
2차, 3차 유예시한 순차적으로 돌아와…정상화는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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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일 폭락을 계속해온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주식이 23일 홍콩 증시에서 12% 급등했다. 2021.9.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이 23일 이자 지불 유예기한을 맞는 달러 채권 이자 8350만 달러(약 980억원)를 지급하면서 생명줄을 연장했다.

22일 중국 증취안스바오, 신화왕 등은 전날 헝다그룹이 지난달 23일 시한이던 달러채권 이자8350만 달러를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미지급 달러채권 이자를 수탁자인 미국 시티은행 계좌에 입금해 채권 소유자에 지불하도록 했다.

이로써 헝다그룹은 일단 하루(23일) 앞으로 다가온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일단 넘겼다.

지난달 23일 이미 한 차례 유예했던 8350만 달러의 이자 지급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헝다는 파산 직전까지 갔다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이자 지급을 한 차례 연기할 수는 있으나 더 이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달러화 채권 이자 지급에도 다른 지급 유예기간과 새로운 이자지급 기한이 다가오면서 헝다는 ‘이자 쓰나미’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달 29일에 만기가 도래한 달러화 채권이자 4750만 달러(약 559억원), 이달 11일에 지급하지 못한 이자 1억4800만 달러(약 1740억원) 역시 각각 한 달 안에는 반드시 갚아야 한다.

이밖에 오는 11일 만기 도래 달러화 채권이자 1425만달러, 11월 8일 만기 도래 채권 이자 8249만달러, 12월28일 만기 도래 채권 이자 2억5520만달러 등도 줄줄이 갚아야 할 상황이다.

아울러 헝다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헝다물업 매각에 실패하면서 시장의 우려는 한층 고조됐다.

헝다는 20일 저녁 “부동산 관리사업 계열사 헝다물업의 지분 50.1%를 허성촹잔(合生創展)그룹에 매각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실패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달 초 헝다물업의 매각 추진 사실이 알려졌을 때 중국 언론들은 400억 홍콩달러(약 6조 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매각에 실패해 디폴트 위기를 넘기려던 헝다그룹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헝다사태와 관련해 '개별 문제' 또는 '일부 우려' 등의 표현을 써가며 “심각한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없으며 통제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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