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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노조를"…창고 직원들 다시 노조 결성 추진

등록 2021.10.22 12:02:34수정 2021.10.22 12: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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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번째…올초 앨라배마주 직원들은 무산

[보스턴=AP/뉴시스]지난해 10월1일 미국 보스턴에서 촬영한 아마존 로고. 2021.06.07.

[보스턴=AP/뉴시스]지난해 10월1일 미국 보스턴에서 촬영한 아마존 로고. 2021.06.07.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의 뉴욕 물류창고 직원들이 노동조합 결성을 추진한다. 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아마존에선 앞서 앨라배마주의 창고 노동자들이 첫 노조 설립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스태튼 아일랜트에 있는 물류창고 직원들로 구성된 '아마존노동조합(가칭)'은 노조 결성 여부를 추진하겠다며 오는 25일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청원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는 스태튼 아일랜드 소재 4곳의 아마존 시설에서 근무하는 2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아마존노동조합은 성명에서 "아마존이 노조 와해 관행을 중단하고 근로자들이 단체 교섭을 위해 조직할 수 있는 권리를 허용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임금 인상, 안전한 노동 환경, 유급 휴가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의 대변인은 노조가 회사 직원들을 위한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관리자와 직원간 직접적인 관계의 이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아마존 노동조합 설립 시도는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앨라배마주의 아마존 배서머 물류창고 직원들이 노조 설립 여부를 놓고 투표를 진행했고, 71%의 반대표가 나왔다.

WSJ는 이번에는 직원들이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아마존이 합법적으로 노조 결성을 저지하기 위해 여러 전술을 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배세머 직원들의 설립 시도 당시에도 회사는 반대표를 던지라고 설득하기 위해 직원들과 만났다. 

아마존은 오랫동안 노조 결성에 반대해왔다. 아마존이 노조가 요구하는 혜택을 이미 제공하고 있고 직원들과 직접 협상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혀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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