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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거창사건, 머리 숙여 사과…민간인 학살 용납 안돼"

등록 2021.10.22 11:36:10수정 2021.10.22 11: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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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과거사 문제 해결 위해 끝까지 책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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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2021.10.19.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거창사건 70주기를 맞아 "우리 군에 의해서 자행된 이 참혹한 과오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경남 거창군 거창사건 추모공원에서 열린 '제70주기 거창사건 추모식'에 영상 추모사를 보내 "민간인 학살은 결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비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오랜 세월 유가족들께서는 거창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 힘써 오셨다"며 "유가족들의 피 맺힌 한을 어찌 다 위로해 드릴 수 있겠냐"고 했다.

이어 "유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드리기 위해서 정부는 부족하나마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왔다"며 "거창사건 추모공원을 조성해서 희생되신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명예 회복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김 총리는 "거창사건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6·25전쟁의 참혹함을, 그 억울한 희생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며 "거창사건은 거창만의 사건이 아니다. 6·25전쟁을 겪은 우리 민족 모두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죽음을 덮어놓는다면, 진정한 평화는 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날의 진실을 기억하고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에 대한 완전한 명예회복을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동행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평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과거사 문제를 해결해서, 진정한 화합과 통합의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거창사건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거창사건은 1951년 2월9~11일 지리산 일대에서 인민군과 빨치산을 토벌하던 국군 11사단 9연대 3대대 병력이 거창군 신원면 일대 민간인을 학살한 사건이다. 국군은 사흘 동안 거창 지역 민간인 719명을 무차별 학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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