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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디폴트 모면…23일 유예시한 달러채 이자 984억원 송금(종합2보)

등록 2021.10.22 11:51:04수정 2021.10.22 12: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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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홍콩 증시서 주가 5%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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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9.23

[서울=뉴시스]이재준 문예성 기자 = 막대한 부채로 도산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23일 이자 지불 유예기한을 맞는 옵쇼어 달러채권 8350만 달러(약 984억원)를 지급했다.

증권시보(證券時報)와 신화망(新華網) 등 중국 매체는 22일 헝다그룹이 지난달 23일 시한이던 달러채권 이자를 뒤늦게 전날인 21일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헝다그룹은 미지급 달러채권 이자를 수탁자인 미국 시티뱅크 계좌에 임급해 채권 소유자에 지불하도록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로써 헝다그룹은 그간 우려를 사온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피하게 됐다. 해당 달러채에는 30일 유예기간이 두고 있어 10월23일까지 이자를 갚지 않으면 신용평가기관에 의해 정식으로 디폴트 인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헝다그룹 사태는 주택판매 부진과 부동산업체에 대한 신용축소를 야기하는 등 중국 경제를 뒤흔드는 불안정 요인으로 대두했다.

23일 기한 달러채권 이자를 완납하지 않을 경우 헝다그룹의 다른 옵쇼어 달러채권도 채무불이행으로 간주하는 '크로스 디폴트' 조항이 발동, 중국 부동산회사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더욱 얼어붙을 우려가 컸다.

이와 관련해 중국 금융정책을 관장하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20일 "부동산 리스크를 전반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며 헝다집단 등의 디폴트 위기를 적절히 처리할 방침을 밝혀 해소 가능성을 내보였다.

헝다그룹은 전날까지 채무보증을 선 자회사 달러채권 상환기한을 3개월 이상 연장하기로 채권자 측과 합의하기도 했다. 이달 초 기한이 도래한 달러채권에 추가담보를 내놓았다고 한다.

헝다그룹은 오는 29일에는 4750만 달러의 옵쇼어 채권 이자, 내달 12일엔 1억4813만 달러의 채권 이자 지급 30일 유예기간이 만료한다.

헝다그룹은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지급하지 못하면 크로스 디폴트를 피할 수 없는 만큼 기일 이전에 송금 여부가 주목된다.

헝다그룹이 23일 유예시한 달러채 이자를 송급함에 따라 22일 홍콩 증시에서 헝다 관련 주가는 5% 이상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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