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찰 '전복세트 수수'의혹 김포시의원 12명 전원 내사

등록 2021.10.22 13:06: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의원들 업자에 전복비용 입금

경찰 '전복세트 수수'의혹 김포시의원 12명 전원 내사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김포시의회 의원들이 건설업자로부터 전복 세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김포경찰서는 최근 김포시의회 의원들이 지역 모 건설업자로부터 전복 세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내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체 시의원 12명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월 초 택배로 30만원 상당의 전복세트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복 세트는 김포도시관리공사가 추진중인 김포 내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하는 한 건설사 관계자가 각 시의원 자택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최근 언론 보도에서 이 같은 내용이 제기되자 전날 해당업자의 계좌로 전복세트 비용을 입금한 뒤 국민권익위원회 절차에 따라 시의회 의장에게 이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김영란법은 공직자와 언론인, 사립학교 교직원 등이 직무와 관련 있는 사람으로부터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농축수산물 10만원), 경조사비 10만원 이상을 수수하면 관련 법에 따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포시의회 한 의원은 "전복을 받은 것은 맞으나 오해소지가 있어 전복세트 비용을 해당업자에게 입금한 뒤, 이날 오전 기관장에게 자진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언론보도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확인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중"이라며 "초기 수사 단계라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