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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임금교섭, 내달 2일 '본게임' 개막

등록 2021.10.24 04:25:00수정 2021.10.24 06: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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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노사, 한 주 걸러 내주께 교섭 재개할 예정
사측, 노조 요구안 제출 받아 답변 마련 중
인상 수준 양측 견해차 커…교섭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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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 노조가 본격적인 임금 교섭을 앞두고 한 주간 냉각기간를 갖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이번 주 별도의 임금 협상 없이, 내달 2일 열릴 예정인 다음 교섭을 준비할 예정이다. 양측은 상견례를 2번이나 치를 정도로 교섭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가기에 앞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협상 전략 마련에 골몰하는 분위기다.

노조는 지난 19일 열린 임금협상을 통해 요구안에 전달하고, 사측을 상대로 설명회를 했다. 노조 요구안은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자사주 1인당 107만원 지급 ▲코로나19 격려금 1인당 350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이 주내용이다.

양측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요구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측은 현재 노조의 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마련 중이다. 사측이 다음 협상 테이블에서 사측 안, 설명자료 등을 제출하면 노사 양측은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한다.

이번 노사 간 협상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5월 이재용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후 처음 이뤄지는 교섭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측은 이달 5일 상견례에서 노조가 회사 측 대표 교섭위원이 전무급에서 상무급으로 내려간 것을 문제 삼아 1시간20분만에 교섭을 조기에 종료하면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에 2번째 상견례에서 올해 단체협약 교섭을 이끌었던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 최완우 부사장이 교섭위원들과 참석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노조 요구안에 대한 노사 간 견해차가 커서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요구안 중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과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은 이번 교섭에서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삼성 임직원 수는 상반기말 현재 11만1000명에 달한다.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시 한 해 인건비가 1조1000억원 오른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사내 노사협의회의 협상에서 정한 7.5%의 임금 인상안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여기에 성과급 지급까지 고려하면 1인당 평균급여액이 2억원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사측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앞서 진행된 삼성전자 노사의 첫 단체 협상은 합의까지 9개월이 걸렸다. 노사 양측은 지난해 11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30여 차례에 걸친 교섭을 벌인 끝에 지난 8월 회사 창립 52년 만에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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