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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인권보고관 "北 지금처럼 고립된 적 없어" 제재 완화 거론

등록 2021.10.23 03:24:57수정 2021.10.23 15: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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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압박 우선시 접근법, 인도주의·인권에 영향"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참석 모습. 2021.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참석 모습. 2021.10.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보고관이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거론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 상황을 거론, "주민 일부가 기아에 빠지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라며 제재 완화 필요성을 거론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회견에서 "오늘날처럼 북한이 국제 사회로부터 고립된 적은 없었다"라며 현재의 북한 고립된 상황이 북한 주민의 인권에 극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전 세계 대유행 전에도 북한 주민 상당수가 식량 불안 상태에 있었다며 "북한 주민들은 기아에 대한 공포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 등 취약층이 기아에 빠질 위험에 처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이런 상황이 궁극적으로는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와 안보 달성이라는 희망도 꺾는다고 강조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총회에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도 제출했다. 보고서는 "제재를 통한 압박을 우선시하는 접근법이 외교 공간을 제한해 북한을 더 고립시키고 인도주의·인권에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라고 평가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런 취지로 북한 인권 우려 해결을 위해 국제 사회가 관심을 갖기를 촉구했다. 보고서에는 한반도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관계국들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조언도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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