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휴스턴, 보스턴 꺾고 2년 만에 WS 진출…터커 쐐기 3점포

등록 2021.10.23 13:07: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사인 훔치기'로 얼룩진 2017년 WS 우승 이래 4년 만에 우승 도전

애틀랜타-다저스 NLCS 승자와 27일 WS 1차전 격돌

[휴스턴=AP/뉴시스] 기뻐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단. 2021.10.23

[휴스턴=AP/뉴시스] 기뻐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단. 2021.10.23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WS) 무대를 밟았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WS 진출에 성공한 휴스턴은 '사인 훔치기'로 얼룩진 2017년 WS 우승 이후 4년 만에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휴스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ALCS 6차전에서 보스턴을 5-0으로 완파했다.

3차전까지 1승 2패로 밀렸던 휴스턴은 4~6차전을 내리 승리로 장식, 보스턴을 4승 2패로 물리치고 WS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8년 ALCS에서 보스턴에 1승 4패로 밀려 WS 진출에 실패했던 휴스턴은 설욕에 성공했다.

WS 준우승을 차지한 2019년 이후 2년 만에 WS 진출에 성공한 휴스턴은 2017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휴스턴은 2017년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사인 훔치기 의혹이 제기됐고, MLB 사무국의 조사 끝에 2019년 1월 사실로 밝혀지면서 숱한 비난을 받았다.

통산 두 번째 WS 우승에 도전하는 휴스턴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승자와 27일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NLCS에서는 애틀랜타가 3승 2패로 앞서있다.

[휴스턴=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루이스 가릐아. 2021.10.23

[휴스턴=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루이스 가릐아. 2021.10.23

휴스턴의 6차전 선발로 나선 루이스 가르시아는 5⅔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보스턴 타선을 봉쇄했다.

그는 6회초 2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에 중월 3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삼진 7개를 솎아내면서 보스턴 타선을 잠재웠다.

휴스턴은 1회말 2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의 좌전 안타와 요르단 알바레스의 적시 2루타를 엮어 선취점을 뽑았다.

보스턴은 0-1로 끌려가던 6회초 에르난데스의 3루타로 가르시아의 노히트 행진을 깨며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라파엘 데버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휴스턴은 가르시아가 장타를 허용한 직후 마운드를 필 메이턴으로 교체해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넘긴 휴스턴은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점을 냈다.

6회말 선두타자 알바레스가 우측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를 때려냈고, 카를로스 코레아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휴스턴=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일 터커. 2021.10.23

[휴스턴=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일 터커. 2021.10.23

후속타자 카일 터커의 1루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알바레스가 홈으로 파고들면서 휴스턴은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보스턴은 7회초 J.D.마르티네스의 볼넷과 알렉스 버두고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트래비스 쇼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고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버두고가 휴스턴 포수 마틴 말도나도의 송구에 잡히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휴스턴은 8회 쐐기포로 승부를 갈랐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는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인 휴스턴의 카일 터커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보스턴은 9회초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2018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WS 진출 꿈도 물거품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