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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희룡 대선후보 자질 의심" 元측 "막가파식 언행"(종합)

등록 2021.10.23 18:11:58수정 2021.10.23 18: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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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칙·상식 벗어나는 주장에 책임져야 할 것"

원희룡 캠프 "면전에서 마타도어…도 넘는 무례 범해"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준호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향해 "부인만 두둔하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안하무인격 태도는 제1 야당의 대선 예비 후보가 맞는지 자질을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심지어 '평생 어떤 경우에도 아내 편에 서기로 서약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내의 발언도 전적으로 지지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같이 질 것'이라며 공사 구분하지 못하는 발언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당 대통령 후보에게 이런 비인격 모욕을 한 부인 문제에 대해 원 전 지사는 후보직이라도 걸고 책임지겠다는 것이냐"며 "오늘(23일) 방송은 공당의 대선 경선 후보로서 각종 현안에 대해 시청자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위한 자리였는데 방송 내내 고성을 지르고, 상식에 벗어난 행동을 보이는 것은 시청자인 국민을 무시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원 전 지사 부부가 의사윤리와 정치윤리까지 버리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원칙과 상식을 벗어나는 주장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 시선마저 무시하고 상대당 대통령 후보를 헐뜯은 부인 문제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분명히 답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캠프 신보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근택 변호사는 원희룡 후보 배우자 강윤형 박사의 견해를 허위사실이라고 면전에서 마타도어했다"며 "뿐만 아니라 대선 후보로 초대해놓고, 사과하라며 윽박지르는 것을 넘어, 법적조치 검토 등을 운운하며 도를 넘는 무례를 범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신경정신의학회에서 강윤형 박사를 제명할 것이라며 학회에 대한 압박도 서슴지 않았다"며 "과히 이재명 후보의 전 대변인다운 막가파식 언행"이라고 꼬집었다.

또 "생방송 도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간 건 시청자와 방송사, 초청 후보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며 "현근택 변호사는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면서 MBC측에도 현 변호사의 행동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제 아내가 허위를 얘기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는다"며 부인인 강윤형씨를 두둔했다. 이 과정에서 함께 출연한 현근택 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과 고성을 주고받았다.

앞서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 후보를 두고 '야누스, 지킬 앤 하이드가 공존하는 사람 같다'고 하자 "그보다는 오히려 소시오패스"라며 "정신과적으로 안티소셜이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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