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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월드컵 1차 1500m 메달 좌절…500m선 동메달(종합)

등록 2021.10.23 20: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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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m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최민정·김지유 충돌

최민정 최종 6위…김지유 옐로카드

이유빈, 여자 1500m 금메달

최민정, 500m 결승서도 충돌 불운

[베이징=AP/뉴시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사진 오른쪽)과 김지유가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2021.10.23

[베이징=AP/뉴시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사진 오른쪽)과 김지유가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2021.10.23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아쉽게 1500m 메달을 놓쳤다.

최민정은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8초657의 기록으로 최종 6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바퀴에서 김지유(경기일반)와 충돌이 생긴 것이 아쉬웠다.

여자 1500m에 출전한 한국 선수 전원이 결승에 진출해 메달 싹쓸이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벌어진 1500m 준결승에서 최민정은 출전 선수 21명 중 가장 빠른 2분17초351의 기록으로 3조 1위에 올라 결승 무대를 밟았고, 이유빈(연세대)과 김지유도 각각 1, 2조 1위로 준결승을 통과했다.

결승에서 레이스 초반 중위권을 나란히 달리던 최민정과 김지유, 이유빈은 4바퀴를 남기고 함께 아웃코스로 추월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아웃코스로 달리며 다른 선수들을 제쳤고, 2바퀴를 남기고는 최민정, 김지유, 이유빈이 1~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반 바퀴를 남겨두고 2위로 달리던 김지유가 최민정을 인코스로 추월하려 했는데, 둘이 접촉이 생기면서 마지막 코너를 돌다 함께 넘어졌다. 다시 일어선 최민정은 가장 늦게 결승선으로 들어왔다.

[베이징=AP/뉴시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사진 오른쪽)과 김지유가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2021.10.23

[베이징=AP/뉴시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사진 오른쪽)과 김지유가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2021.10.23

3위로 달리던 이유빈은 앞서 달리던 둘이 넘어지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2분21초83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트니 리 사롤트(캐나다)가 2분22초167로 2위에 올랐고, 크리스틴 산토스(미국)이 2분22분176으로 3위에 자리했다.

비디오 판독을 거친 심판진은 김지유가 두 번의 반칙을 저질렀다며 옐로카드를 줬다.

옐로카드를 받으면 해당 대회에 더 이상 출전이 불가능하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동료 심석희(서울시청)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 고의 충돌 논란이 불거져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평창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와 부딪혔던 최민정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 뒤 베이징행 비행기에 올랐으나 첫 개인 종목 결승부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최민정은 이어 벌어진 여자 500m 결승에서도 불운을 겪었다.

여자 500m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마르티나 발체피나가 결승선까지 두 바퀴를 남겨두고 홀로 넘어졌다. 이에 뒤따라 달리던 최민정도 부딪혀 빙판 위에 쓰러졌다.

[베이징=AP/뉴시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사진 가장 오른쪽)이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딴 뒤 시상식을 하고 있다. 2021.10.23

[베이징=AP/뉴시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사진 가장 오른쪽)이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딴 뒤 시상식을 하고 있다. 2021.10.23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이어간 최민정은 43초41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폴란드의 나탈리아 말리세프스카(43초226),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43초314)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1500m 준준결승에서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신 남자 대표팀은 500m에서도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유일하게 남자 500m 준준결승에 진출한 황대헌(한국체대)은 40초478로 1조 1위에 올라 준결승에 나섰지만, 준결승 2조에서 카자흐스탄 데니스 니키샤와 접촉해 페널티를 받으면서 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김아랑(고양시청), 김지유, 박지윤(한국체대), 서휘민(고려대)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4분08초025의 기록으로 2조 1위를 차지, 무난히 결승에 안착했다.

황대헌, 김동욱(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6분47초211로 1조 1위를 차지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남녀 1000m 결승과 남녀 계주 및 혼성 2000m 계주 결승이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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