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겨울철 미세먼지 발령시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시 노후 경유차 운행금지
12월부터 시행·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한
3회 경고 후 4회부터 과태료 10만원 부과할 방침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와 전남 12개 시·군에 황사경보가 내려진 29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가 모래 먼지와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는 겨울철 미세먼지를 감소시켜 깨끗한 대기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12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노후 경유차의 운행을 제한한다고 24일 밝혔다.
12월1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인 당일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50㎍/㎥ 이상, 다음날 평균 농도 50㎍/㎥ 이상 예측 등 상황이 발생하면 저공해 조치를 시행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전면 금지된다.
운행제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위반차량은 3회 경고 후 4회부터 과태료 10만원(1일 1회)을 부과할 방침이다.
단속은 시·군 주요 도로변 86개 지점 102개 운행제한 단속카메라로 진행한다. 다만 긴급자동차·장애인·국가유공자 등 차량, 매연저감장치 장착 불가차량, 영업용 차량, 저공해조치 완료 차량은 단속에서 제외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운행제한을 하지 않는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여부는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은수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후 경유차는 겨울철 초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전남의 맑고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경유차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빠른 시일 내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 등 6개 광역자치단체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단속한다.
시·도별로 운행제한 조건과 제외 대상 등 단속 조건이 다르므로 타 지역 이동 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누리집 등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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