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장철 채소값 폭등 조짐…완제품 김치 수요 늘어날까

등록 2021.10.25 1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고추가루·깐마늘 등 김장 양념 재료값 급등…무·배추 가격 인상 가능성↑
김포족 늘어날 수록 완제품 김치 매출 올라…대상·CJ, 치열한 경쟁 예상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고춧가루 등 식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는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방문객이 포장김치를 보고 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 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고춧가루 1kg 소매가격은 3만 7천583원으로 1년 전 2만 6천96원보다 44.0% 오른 것이다. 2021.06.0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김장철을 앞두고 일부 채소 값이 크게 뛰어 식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마늘과 고추가루 등 양념에 사용되는 채소들이 평년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데다 가을 한파와 배추 전염병으로 배추와 무 가격도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 김장 채소류 시세가 요동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는 김장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에게 얻거나 사서 먹는 가정도 예년 대비 더욱 크게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완제품 김치를 판매하는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등은 김포족이 늘어날 수록 비수기로 분류되는 11~12월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 이들 업체들은 대용량 김치 제품 판매 및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김장철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산 고추가루 1㎏ 의 가격은 3만4050원으로 평년 2만9439원 대비 15.66%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깐마늘 1㎏의 가격은 1만2171원으로 평년 9447원 대비 28.83% 증가했다.

김장 양념에 사용되는 채소류와 과 배추 절임 과정에 사용되는 소금, 젓갈류 가격도 상승세다. 양파 1㎏은 2134원으로 평년대비 16.86% 올랐고 굵은 소금 5㎏ 가격은 1만387원으로 평년 7324원 대비 41.82% 상승했다. 

이외에도 새우젓 1㎏은 2만2281원으로 평년 가격 대비 15.16%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중이다. 멸치액젓 1㎏은 5308원으로 14.47%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주 재료인 배추와 무는 평년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배추 1포기는 3874원으로 평년 4459원 대비 13.11%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무 1개의 가격은 1751원으로 평년 대비 35.86%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 배추와 무 시세가 오를 수 있는 데다 최근 발령된 한파주의보와 전국 배추 농가에 돌고 있는 무름병이 농작물 생육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associate_pic

완제품 김치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김장철 채소 가격 상승을 주목하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배추를 비롯해 김장철 재료를 미리 구매해 놓기 때문에 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아 김포족이 늘어날 수록 매출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국내 완제품 김치 시장은 대상과 CJ가 양분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제조사 매출액 순위는 종가집을 앞세운 대상이 포장김치 시장에서 44.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비비고 김치를 앞세운 CJ가 40.2%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두 회사가 전체 김치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든 셈이다.

매출액 규모로는 대상 종가집 1161억원, CJ 1044억원, 스토아 브랜드 118억원, 풀무원 57억원, 동원 F&B 34억원, 한울 34억원, 신세계푸드 20억원 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올해도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은 지난해 겨울철 김장 시즌을 겨냥해 김장김치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브랜드 데이 행사를 비롯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도 다음달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온라인몰 CJ더마켓에서 이달 31일까지 김치 캠페인을 진행하며 김포족 수요 잡기에 나섰다. 캠페인에서는 기획 상품을 최대 29%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가 가장 잘 팔리는 시기는 3분기(7~9월)로 겨울철 김장 김치 재고가 거의 떨어지는 시기와 일치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겨울철은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김포족이 매년 증가해 매출이 오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채소값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올해는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