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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 배출도 30% 줄여라"…온실가스 감축목표 시동

등록 2021.10.2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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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영향 21배↑…감축 시 효과
미·EU 주축 11월 COP26 출범식…韓 등에 참여 요청
2030년까지 1970만t으로 감축…메탄 연료·수소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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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부가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30% 감축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까지 줄이겠다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자는 '국제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에 가입해 국제사회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메탄 서약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목표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조직한 국제 연대다. 이들은 지난 9월 추진 계획을 발표한 뒤 우리나라 등의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국제 메탄 서약은 다음 달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에서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이번 당사국총회에는 문 대통령도 참석해 우리나라의 NDC 상향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선언은 NDC 상향 이후 일주일 만에 나왔다. 정부는 지난 18일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NDC 상향안과 탄소중립 시나리오 A·B안을 심의·의결했다. NDC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을 골자로 한다. 40% 감축은 지난달 법제화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상 '35% 이상'보다 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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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다목적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0.18. amin2@newsis.com

천연가스 채굴 또는 농업 활동 중에 발생하는 메탄은 교토의정서에서 정의한 6대 온실가스 중 하나다.

메탄의 대기 중 농도는 이산화탄소(CO₂)보다 200분의 1 이상 낮다. 그러나 올해 8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메탄은 지구온난화의 30%를 유발하고, 기온을 0.5도 올린다.

또 지구온난화 영향을 수치를 표현한 지구온난화지수(GWP)는 21에 달한다. 메탄이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에 끼치는 영향이 21배 더 높다는 의미다.

다만, 메탄의 대기 중 체류 기간은 10년으로, 최대 200년간 대기에 머무는 이산화탄소보다 짧다. 이 때문에 메탄을 의욕적으로 줄이면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낮추자는 파리협정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8년 기준 우리나라 메탄 배출량은 2800만t(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8% 수준이다. 농축수산 1220만t(43.6%), 폐기물 860만t(30.8%), 에너지 630만t(22.5%) 등에서 주로 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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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포집해 활용하는 발전시설의 모습. (사진=환경부 제공). 2021.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의 NDC 상향안에는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0% 감축(1970만t)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부문별로 농축수산 250만t, 폐기물 400만t, 에너지 180만t을 감축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농축산 부문에선 가축분뇨를 활용해 저메탄·저단백 사료를 개발한다. 또 바이오플라스틱 등으로 활용하고, 2030년까지 공공형 가축분뇨 바이오에너지화 시설 10곳을 새로 짓는다. 논에서는 물관리 기술을 통해 메탄 발생을 줄인다.

폐기물 부문에서는 2023년까지 '음식물 소비기한 표시제'를 도입하는 한편,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보급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화시설을 현재 110곳에서 130곳으로 확대한다. 폐기물 매립지에는 메탄 포집 설비를 설치하고, 포집된 메탄가스를 연료나 수소로 바꾼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줄이고, 각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을 향상한다. 특히 국가 고유 배출계수를 개발해 그간 산정되지 않았던 천연가스 메탄 배출량을 다시 산정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적극적인 국내 메탄 감축과 글로벌 메탄 서약 가입은 우리나라가 G7 국가들과 함께 파리협정의 실질적 이행을 주도하면서 기후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파리협정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 연대를 확장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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